역전재판

2011년 현재 4편까지 발매된 역전재판 시리즈.
이 시리즈는 국내에서도 유명한 편인데
게임 자체가 정말 재미있기도 하지만
결정적인 이유는 국내 아마추어 한글팀인 한마루가
역전재판1의 번역을 멋지게 해놓은지라
수많은 사람이 번역의 압박을 이겨내고 역전재판을 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역전재판의 시스템은 간단하다.
크게 탐정파트와 법정파트로 나눌 수 있는데
탐정파트에서 법정에서 사용할 자료를 모으고
법정파트에서 피고의 무죄를 입증해내면 되는 것이다.
(위의 화면은 탐정파트에서 장소를 조사하는 모습)
이렇듯 탐정파트에서 모은 증거물로
불리한 재판을 역전하는게 이 게임의 묘미.
진범들은 언제나 뻔뻔하게 피고의 유죄를 주장하지만
모순이 간파당하기 시작하면 점점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렇듯 검사나 진범이 망가지는 모습을 보는 것도 깨알같은 재미를 선사한다.
무죄를 받아낼 때의 짜릿함이란...!
사실상 무죄를 받아내면 해당 에피소드는 끝난 거다.
그 밖에도 한마루 번역판으로 게임을 하게 되면
게임 곳곳에 센스있는 번역들이 넘쳐나는지라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시스템도 시스템이지만 역시나 역전재판의 장점은 스토리와 캐릭터다.
역전재판1에는 4개의 에피소드가 수록되어 있는데
한 편의 추리소설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스토리가 탄탄하고 좋은 편이며
그 와중에 등장하는 캐릭터들 역시 개성만점이다.
(어떻게 보면 추리 애니메이션을 보는 느낌도 들고;)

개인적으로 1에서는 마지막 에피소드를 가장 재밌게 했던 것 같다.
에피소드2 이후로 나루호도의 라이벌로 등장한 미츠루기가
피고라는 점도 충격적이었고
에피소드2에서 언급만 된 DL6호 사건의 진상을 파헤쳐가는 부분이 무엇보다 짜릿했달까.

처음에는 캡콥에 남는 인원이 저예산으로 만든 게임이었지만
최신작인 역전재판4가 50만장이 팔릴 정도로 이제는 캡콤을
대표하는 타이틀이 된 역전재판 시리즈.
시리즈 특유의 긴박함과 유머러스함, 그리고 후반부에 몰아치는 짜릿함이
너무나 마음에 드는 게임이다.


p.s
5년 만에 쓴 게임 카테고리의 글.
그동안 게임을 안 하고 산 건 아닌데
뭔가 게임 감상 글은 귀찮은 지라ㅡ.ㅡ;;
  • 새누 2013.03.04 07:33 ADDR 수정/삭제 답글

    명작.. 한마루쪽 번역판을 처음 접해보고, 게임을 하면서 그 감동이란...

    • 성외래객 2013.03.04 16:37 신고 수정/삭제

      역전재판, 참으로 좋아하는 시리즈입니다. 저 역시 이 게임을 처음 접했을 때의 충격은 대단했죠ㅎ 시나리오의 탄탄함, 캐릭터의 개성, 그리고 참신한 게임방식 등. 여러모로 참 대단한 작품입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