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gie 1집-Vol.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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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스프링쿨러 1집 발매, 그리고 1년이 흘렀다.

스프링쿨러는 4월 쯤 활동을 접고 들어갔기에 g.고릴라의 다음 앨범을 기다렸는데 한동안 별다른 소식이 들려오지 않아서 팬들 사이에서는 다음 앨범은 스프링쿨러 1.5집이라느니, g.고릴라 5집이라느니 새로운 그룹으로 돌아온다느니 말이 많았는데 결국 g.고릴라는 Angie라는 새로운 그룹으로 돌아왔다.

스프링쿨러는 몇년 간의 활동과는 달리 가요프로그램도 많이 참여하고 좀 더 대중적인 음악을 했다면 엔지의 경우 처음부터 공연 쪽으로 초점을 맞춘 팀이었다.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팀 자체는 꽤나 오래 전에 결성되었는데 여러 사정 상 계속 활동이 미뤄지다가 앨범 발매마저 취소될 뻔한 상황에서 간신히 앨범을 낸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그런 고로 앨범도 전체 음반 시장에 풀린 게 아니라 늘푸른닷컴이라는 음반사이트에서 독점 판매되고 있다.

일단 팀 구성원을 살펴보자면 과거 줄리엣이란 그룹에서 '기다려 늑대'라는 곡을 히트시키기도 했고 고릴라의 몇몇 곡에도 참여한 적이 있는 김리은이 보컬을 맡았고 한기택이라는 기타리스트가 참여했다. 그러니까 고릴라까지 3인조 밴드인 셈이다.

총 13곡이 수록되어있는데 뒤에 2곡은 1번 트랙 Together과 아름다운 멍의 MR 버전이니까 실제로는 11곡이 수록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제 수록된 곡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면...


1.Together
첫번째 곡인데 과거 이브 2집에 실렸던 곡을 새롭게 리메이크한 곡이다. 원래 줄리엣 앨범에 실으려고 만든 곡이었는데 어쩌다보니까 이브 앨범에;;
뭐...애초에 김리은에게 맞춰 노래를 만들어서 그런지 이브 버전보다는 이번 엔지 버전이 더 마음에 든다.

2.아름다운 멍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음악 자체는 좋은데 다른 곡들에 비해서 잔잔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개인적으로는 고릴라 앨범의 역대 타이틀 중에서 가장 별로이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고릴라 앨범 중에서 그렇다는 이야기고 곡 자체는 괜찮다.

3.삐에로
고릴라 싱글 앨범에 보면 gun이란 곡이 있는데 그 곡의 원래버전이 삐에로였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개인적으로는 gun 버전이 더 끌린다.

4.기다려 늑대
과거 줄리엣의 대히트곡이었던 '기다려 늑대'의 리메이크 버전. 처음 들었을 때는 줄리엣 버전이 더 좋다고 느꼈는데 들으면 들을 수록 엔지 버전이 더 마음에 든다.

5.교통사고
처음 들었을 때는 이번 앨범에서 가장 안 끌리는 곡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가장 좋은 곡 중 하나로 바뀌었다;;; 그야말로 방방 뛰는 느낌의 곡.

6.딸기
과거 삐삐밴드의 타이틀곡이었다고 해서 삐삐밴드 버전을 들어봤는데 개인적으로는 엔지 버전이 더 마음에 든다. 이 곡도 교통사고와 마찬가지로 처음에는 그다지 안 끌렸는데 계속 듣다보니 '좋아 좋아 좋아 좋아' 부분에서 강한 중독감이 느껴져서 한동안 이곡만 들은 적도 있었다;  

7.화요일
고릴라 2집에 실린 tuesday의 다른 버전인데 이것도 화요일이 먼저고 tuesday가 나중에 나온 걸로 알고 있다. 고릴라 버전이 좀 더 끌리긴 하지만 엔지 버전도 나름대로의 매력이 느껴진다.

8.반쪽가슴앓이
개인적으로 9번 트랙 벙어리와 함께 이번 앨범에서 가장 대중적이라고 생각되는 곡이다. 고릴라 특유의 작사와 느낌이 잘 살아있는 것 같은 느낌. 어떤 꼬마아이가 이거 듣고 일본노래같다고 했다는데 특별히 일본곡 같지는 않았다;

9.벙어리
착한 아이 등 고릴라가 자주 쓰는 어휘나 말들이 많이 있는 곡으로 맨 처음 들었을 때 가장 끌렸던 곡이고 앨범을 어느 정도 들은 지금도 이번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 중 하나다.

10.will
개인적으로 이번 앨범에서 가장 안 끌리는 곡인데...뭐 잔잔한 느낌의 곡이랄까;

11.우린 지금 여기서 다시 시작한다
예전에 고릴라가 공연 때 같이 부르자면서 팬들에게 공개한 곡인데 예전 버전을 살짝 바꿔서 내놓은 곡이다. 고릴라가 솔로 활동을 시작한 이해 가장 신나는 곡이랄까? 개인적으로는 이번 앨범에 실린 버전이 예전 버전보다 더 좋은 것 같다.


역시 고릴라 실망시키지 않는구나라는 생각도 든 앨범이었지만 스프링쿨러 때만큼은 아니다라는 생각도 같이 든 곡이었다.

또 개인적으로 보컬 김리은의 목소리가 애절해서 좋긴 했지만 몇몇 곡들에서 목소리에 힘이 없는 것 같아서 조금 아쉽기도 했다.

이번 앨범을 알라딘에서 판매가 되지 않아서 알라딘의 평점기능을 끌어오진 않았지만 굳이 평가하자면 별 4개를 주고 싶다.

뭐 개인적인 느낌을 떠나서 그저 나와줬다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앨범이다, 정말. 앞서 언급했듯이 자세한 사정은 모르겠지만 발매 되기 전까지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던 것 같아서...

앨범만 해도 발매한다고 한지 한 달이나 지나서 발매가 되었고 발매된 후에도 단 하나의 공연소식도 들려오지 않았다;;; 이제 슬슬 공연 좀 시작했으면 좋겠는데;;

어쨌든 정말 끝내줬던 스프링쿨러가 안타깝게도 상업적으로 실패했다는데...엔지는 공연도 많이 뛰고 앨범도 어느정도 팔려서 적자는 제발 안 봤으면 좋겠다ㅜ.ㅜ


p.s 앨범 자켓 만든 사람 나랑 싸우자.
     g.gorlla prpject
     골라 플포젝트가 뭐야ㅡ.ㅡ
     그렇지 않아도 힘들게 나온 앨범 정말이지 이 어이없는 오타는 뭐하자는 거야ㅡ.ㅡ;
     그리고 자켓 사진.
     아니 그 안에 좋은 사진도 있던데 왜 하필 저 자켓을 메인으로 내세운 거지?
     로미오와 줄리엣 포스터도 아니고;
     또 전체적으로 분홍색 일색인지라 좀 촌스러운 느낌도 나고.
     이번에는 정말 앨범 표지에 대해 불만이 크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