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의 마지막 날

다사다난했던 2008년도 이제 2시간이 채 남지 않았다.

올해 무엇보다도 내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사건은 뭐니뭐니해도 mb가 대통령 된 거랑 딴나라당이 총선에서 승리한 거.

덕분에 올해 여름은 별의별 경험을 다해봤다.

난생 처음으로 시위라는 것에 참여해보기도 했고 민주주의 국가의 수도 한복판에서 전경한테 두들겨맞아보기도 했고 물대포라는 것도 처음 맞아봤다.

또 전경한테 끌려가 유치소에서 1박 2일을 묶어보기도 했고...

경제는 미국발 경제위기에가가 우리 만수의 입방정까지 더해 10년 만에 최악~

맨날 잃어버린 10년 탓 하더니 결국 되찾은게 이거다.

개인적으로는 정치 쪽도 경제 쪽도 내년에는 조금 풀렸으면 하지만 지금 상황으로 봐서 더 악화되었으면 악화되었지 더 나아질 것 같지는 않다.

아...정치 이야기하니까 혈압이 오른다...정치 이야기는 여기까지만 하기로 하고...

개인적인 취미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면 정치 쪽과는 달리 매우 풍요로운 한 해였다.
 
올해 좋아하는 가수인 g.고릴라, 이수영이 컴백했으며...

무엇보다도 서태지가 4년 만에 컴백했다는게 너무나도 좋았다.

1월 8일 쯤에 두번째 싱글을 낸다고 하니...잘하면 군대가기 전에 두번째 싱글까지는 듣고 갈 수 있을 것 같다.

또, 얼마 전부터 급격하게 좋아하기 시작한 넥스트 역시 이번에 신보를 냈다.

음악 쪽으로는 매우 풍성한 해였달까.

작가 쪽도 마찬가지로 내가 좋아하는 여러작가들이 새로운 작품을 들고 돌아왔다. 무엇보다도 행복했던 것 이영도 작가가 10년 만의 드래곤 라자 10주년 기념 신작 '그림자자국'으로 돌아왔다는 것.

또, 올해는 장르문학 시장에서도 판매용 서적 쪽으로 여러가지 좋은 시도들이 있어서 꽤나 설레였던 것 같다. 어느정도 효과도 본 것 같고.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대학교 2학년을 생각보다 괜찮게 보낸 한 해였다.

다만 1학년 때부터 시작된 무기력증이 올해 들어 더 악화되긴 했지만.

......그리고 이제 2009년이다.

항상 이맘 때쯤이면 마음도 심란하고 뭔가 벅차오르는 감정이 들기도 했는데 이제 13일만 있으면 군대로 끌려가는지라 그다지 벅차오르지도 않고 짜쯩만 쌓여간다ㅡ.ㅡ;

뭔가 해보고 싶은 건 많은데 날이 가면 갈수록 시간이 부족하다는 생각만 든다.

이래서 군대 가기 전에는 뭘해도 후회한다는 소리가 있는가보다.

그저 2009년에 군대가는 사람으로써 한 가지 바라는게 있다면 한정판 같은 것 좀 안 나왔으면 하는 거;;;

돈 없어서 못사면 그러려니 하고 넘기겠는데 군대에 끌려가서 못사면 꽤나 억울할 것 같다;;



어쨌거나...

2008년이 저물어 갑니다.

한 해 동안 제 블로그에 방문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리고 새해에는 좋은 일만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