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수사대

 

현재 다음에서 연재되고 있는 웹툰, 무림수사대.

강풀 작가의 작품들이나 브이, 또는 네이버의 마음의 소리 등처럼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작품은 아니지만 그래도 꾸준히 연재되면서 어느정도 호평을 받고 있는 작품으로 이충호 작가의 컴백작이다.

블라인드 피쉬 이후 순수창작 쪽으로는 대략 6~7년 만에 컴백인 무림수사대.

뭐, 팬인 나로써는 "아싸리~"였지만 어느 정도 분량이 쌓인 후 몰아서보기 위해서 참고 있다가 저번주 일요일에 1화부터 최근에 나온 35화까지 전부 몰아서 봐버렸다.

일단 마이러브나 까꿍을 통해 이충호 작가를 알게 된 독자라면 너무나도 다른 분위기에 놀랄 것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무림수사대를 읽기 전에 같은 풍의 블라인드 피쉬를 접한 적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파격적인 변신으로 다가오지는 않았다.

그리고 전체적으로는 정말 재밌게 봤다.

기존 이충호 만화가의 작품들에서 느낀 점이라면 전체적으로 재밌고 이야기도 매끄럽게 잘 진행되고 캐릭터성도 괜찮지만 그렇게까지 임팩트가 강한 대사나 장면들이 많지 않았는데 이번 무림수사대는 기존 작품들에 비해 임팩트가 강한 장면이나 대사들이 많았다.

특히, 지후와 현의 재회장면이나 철혈문주의 최후, 독에 괴로워하는 연우와 현의 대화 등은 개인적으로는 무척이나 인상깊었다.(철혈문주...그전까지는 개그캐릭터로 알았다만...마지막 장면은 그저 ㅠ.ㅠ)

그리고 까꿍에서도 이 작가가 액션씬을 잘 소화한다는 느낌을 받았었고 블라인드 피쉬에서는 잔인하면서도 강렬한 액션씬이 인상깊었는데 이번 무림수사대에서도 액션씬에 신경을 많이 썼는지 다른 작품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무림수사대만의 독특한 액션 씬들이 펼쳐진다.

특히, 공중에서 펼쳐지는 무술장면들은 마치 공중에 붕 뜬 것같은 굉장히 독특한 느낌을 줬다.

스토리 부분은 아직까지 사건의 진실 같은게 밝혀지지 않아서 뭐라 평하기 힘들지만 전체적으로는 무난하다는 느낌이다.

뭐, 개인적으로는 수사대라길래 추리에 중점을 두나했다가 그런 생각이 멋지게 빗나가긴 했지만;;

다만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이야기가 서서히 클라이막스를 향해 가고 있는 느낌인데 그에 비해 시즌2를 생각하고 있는게 아니라면 너무 캐릭터가 많다는 느낌을 받았다.

무림수사대의 경우 액션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기 때문에 몇몇 주요인물을 제외하고는 캐릭터성이 크게 드러날만한 장면이 드물다. 그리고 분량도 길어야 3권 정도의 분량인데 그 분량 속에 주요인물을 제외하고라도 나오는 인물이 많은 편이다. 특히 무림수사대는 대략 지후까지 6명 정도인데 액션의 비중이 지후 또는 백운에 맞춰져있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눈에 들어오지는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인물들의 숫자를 조금 줄이는게 괜찮지 않았을까 싶다.뭐, 시즌2가 있다면 그건 또 다른 이야기지만;

앞서 언급했듯 지후와 현이 재회도 했고, 슬슬 사건의 배후도 드러나는 느낌인데다가, 의식이 없던 지후도 최근에 깨어났기 때문에 이야기가 슬슬 클라이막스로 향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마지막까지 좋은 마무리를 해주었으면 하고 바란다.

그리고 크게 화제가 된 작품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충호 만화가가 아직 건재하다는 것을 알려줘서 개인적으로는 기쁘다.

이충호 만화가가 무림수사대가 완결난 이후에도 순수 창작 쪽에서 꾸준한 창작을 해주었으면 하고 바라며 한마디 더 덧붙이자면...제발 까꿍 2부 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