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


천랑열전의 후속작 나우가 드디어 완결이 났다.


무려 7년 동안이나 연재되며 나오는 권마다 한국 만화 중에서는 꽤나 높은 판매량을 보였고 화제작까지는 아니더라도 꾸준한 인기를 보였던 작품이다.


뭐, 스토리가 빈약하다며 이래저래 까이긴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정말로 재밌게 보던 작품이었기에 완결이라니까 뭔가 아쉽기도 하다.


일단 나우를 재밌게 볼 수 밖에 없었던 건 내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요소인 전작의 많은 인물들이 조력자  정도의 역활로 많은 활약을 했다는 것.


천랑열전에 등장했던 연오랑, 월하랑, 결마로, 모용비, 적운 등이 등장해 전작의 인물로써 등장만 한 것이 아니라 이야기의 한 축으로 중요한 역활을 했다는 건 내 개인적인 취향에 제대로 적중했다.

(특히 연오랑의 경우 비류는 훼이크주인공이라고 할 정도로 마지막까지 엄청난 활약상을 보여줬다;;)


그리고 천랑열전의 인물들의 후계자라고 할 법한 인물들이 이야기의 주축이었다는 것 역시 마음에 들었다. 파군성에게 살법을 배운 비류, 연오랑와 월하랑의 자녀지만 성격은 판이하게 다른 연아란과 연아린, 그리고 전작의 모용비와 비슷하게 생겼고 비류와 마찬가지로 살법을 배우게 된 유세하.


그리고 천랑열전 후반부에 보여줬던 간결한 그림체는 여전히 예뻤고, 스토리 부분은 빈약하다며 많이 까이긴 했지만 개인적인 기준으로는 천랑열전에 비하면 무척이나 발전했다고 보여진다.


천랑열전의 경우 13권이라는 분량 때문인지 등장하는 인물들이 다소 적은 편이었고 이야기 자체도 연오랑의 폭주에 많이 맞춰져있었던 것에 반해 나우에서는 여전히 비류나 유세하의 폭주에 많은 초점이 맞춰져있긴 했지만 그래도 천랑열전에 비하면 이야기를 진행하는 방식이 무척이나 다양해졌다고 여겨진다.


일단 등장인물 자체가 무척이나 늘어났기에 다른 인물의 관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도 좋았고 예전에 읽을 때는 많이 못 느꼈지만 다시 읽으니 이래저래 복선도 많이 깔려있더라;


또, 천랑열전에서는 캐릭터들 자체가 꽤나 무거운 이미지라서 웃기는 요소가 무척 적었는데 나우에서는 천랑열전에 비하면 가벼운 캐릭터들도 많이 등장해서 이야기가 진행되는 도중 웃는 부분이 많아졌다.

(특히 한 회의 이야기가 끝나고 다음 페이지에 작게 그려진 코믹씬은 기발한 것도 많아서 무척이나 좋았다.)


그리고 비류나 유세하의 힘에 대한 갈등들도 천랑열전에 비해서 꽤나 자세하게 다뤄졌고 특히 전투 도중에 각자의 내면세계에서 갈등하는 부분들은 꽤나 괜찮았다. 다만 이러한 부분을 좀 더 심도있게 다뤘다면 더 괜찮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 대해 말해보자면...(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