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더 루트


게임 플러스-내 기억속의 이름으로 한국 패키지 게임계에 데뷔한 아트림미디어는 비록 버그 때문에 많은 욕을 먹긴 했지만 국내에서는 좀처럼 시도되지 않았던 연애시뮬레이션이라는 점과 일러스트, 스토리 면에서 꽤나 호평을 받았다.

그리고 2000년 말, 아트림미디어에서는 프로젝트 제로라는 이름 아래 국내 최초 원소스 멀티유스를 시도하게 된다.
(회사 선전으로는 국내 최초라고 하는데 정말인지는 모르겠다;)

어쨌거나 정말 야심차게 시작된 프로젝트 제로는 게임을 기반으로 하여 소설, 음반, 만화책 등으로 그 영역을 확장해나갔다.

그리고 그 중 제로-더 루트는 제로의 소설판으로 게임 제로-흐름의원이 출시되기 전 원소스 멀티유스 외에도 홍보를 목적으로 나온 책이다.
(그래서 책의 출판사도 제로를 출시한 이소프트넷으로 되어있다;;)

홍보가 목적인만큼 게임의 내용과는 조금 다른 내용을 다룬다기보다는 거의 다른 내용이 없다. 다만 게임은 엔딩이 두가지이기에 해피엔딩과 진엔딩의 스토리가 조금 다른데 이 책에서는 진엔딩의 내용을 토대로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다.

아, 그리고 이 책에서 게임 전체의 내용을 다루는게 아니라 게임의 남매의관 부분만을 다루고 있다.(남매의관 부분은 게임도 여러번하고 소설로도 여러번 읽고, 만화책으로도 보고, 최근에 나온 제로 퍼펙트 디멘션으로도 봐서 거의 내용을 외웠다;)

덕분에 게임에서도 그렇듯이 소설에서도 다음 이야기를 위한 떡밥만 던져준 느낌;

그리고 내용이 똑같은만큼 게임에서 나온 대사와 소설에서 나온 대사도 거의 비슷하다.

그러니까...게임의 대사에 묘사를 덧붙인 느낌이랄까.

게임에서는 대부분의 내용이 비쥬얼 노블 비슷하게 전개되지만 어쨌거나 전투라는 요소가 포함되어 있어서 1장 내에서 전투장면이 꽤나 많은 줄 알았는데 책으로보니까 제대로 된 전투장면은 하나더라;

그리고 어쨌든 홍보가 목적인 부분도 있는 터라 책 뒤에는 게임 제로에 대한 광고와 프로젝트 제로에 관한 설명이 실려있다.

내 기억으로는 책 자체는 빨리 품절되었고 그 이후로는 제로-한정판에서만 유통되었던 걸로 기억한다.

뭐, 사실 프로젝트 제로에서 실제로 어느정도 성공했다라고 말할 수 있는 건 제로-시작의관과 제로 퍼펙트 디멘션 정도다;

p.s 임달영 작가의 책들 중에 이 책과 프로넷을 통해 나온 책들은 뭔가 책냄새가 독특하다.
      뭔가 중독되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