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녀문의 비밀-백탑파 그 두번째 이야기


방각본 살인사건이 나온 지 2년 후에 출간된 백탑파 두번째 이야기, 열녀문의 비밀.


일단 방각본 살인사건보다 훨씬 재밌게 봤다.


방각본 살인사건 감상에도 언급한 게 추리라는 요소가 상대적으로 빈약하다는 거였는데 열녀문의 비밀에서는 방각본 살인사건보다는 이런 부분이 많이 강화되었다.


그리고 방각본 살인사건은 사건을 제외하고라도 이야기를 이끌어나갈 인물들에 대한 설명을 앞부분에 많이 할애했지만 열녀문 살인사건의 경우 이미 방각본 살인사건에서 각 인물들에 대한 설명은 끝났기에 곧바로 사건이 시작된다.


대충의 줄거리는 방각본 살인사건으로부터 5년 뒤, 백탑파의 인물들이 미약하긴 하지만 조정에서 일을 하게 되고 그 중 형암 이덕무가 적성의 현감으로 부임하게 된다.


그러던 중 열녀문을 만들어달라는 글 중 화광 김진은 다소 이상한 글을 발견하게 된다.


글이 너무 완벽하다는 것.


그것을 위한 진상조사위원회(?)로 이명방과 김진이 나서게 되고 처음에는 다소 시큰둥하던 이명방도 사건을 조사할 수록 뭔가 이상한 점들을 눈치채게 된다. 그리고 그러던 와중에 적성의 이방과 나졸들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이 정도랄까;


일단 사건 자체도 재밌었지만 이번 책에서 등장한 인물들도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역시나 열혈남아 이명방과 화광 김진은 매력적인 인물들이었고 자진했다고 알려진 김아영의 삶의 모습도 무척이나 매력적이었다.


그리고 방각본 살인사건에서는 이명방, 김진, 그리고 초정 박제가를 중심으로 사건이 진행되지만 이번 권에서는 방각본 살인사건에서는 잠깐 등장했던 형암 이덕무가 중심적인 인물로 등장하며 단원 김홍도 역시 이번 권에서 조금이나마 비중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