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의 검


이제는 잊혀져가는 작품이 되어버리고 말았지만 1부가 나올 당시에는 정말 높은 인기를 자랑하던 황제의 검.

그 인기를 자랑하듯 온라인 게임으로도 제작 중이며, 현재 만화책으로도 출간 중이다.

다만 2부에 들어가면서 새로운 세계관이 등장하게 되었고 그에 따른 설명이 너무 많고 난해해서 1부를 읽어오던 많은 독자들이 떨어져나갔다. 2부 들어오면서 급격하게 느려진 출간텀도 한 몫 했고;
(사실 무협 카테고리를 하나 만들어서 거기다 넣을까라고도 생각했지만 2부는 판타지에 가깝다고 판단했고 책 표지에도 오리엔탈 판타지라고 되어있어서 그냥 판타지로;;)

어쨌거나 이 책은 묵향이나 비뢰도처럼 팬도 많았지만 안티 역시 무척이나 많았던 소설이다.

뭐, 욕하는 내용은 요즘 양판소 욕하는 거랑 비슷;

개인적으로는 1부 초반 역사의 실존인물을 다룬다는 점이 신선해서 보기 시작했고 1부도 재밌게 보았지만 2부 역시 재밌게 봤다.

그래서 사실 감상을 쓰기 전에 재독을 하고 감상을 쓸까 했지만...그러기에는 21권이라는 분량은 너무 많고, 현재 사놓고 못 읽은 책들로 탑쌓기 놀이를 하는 중이라 그냥 쓰기로 했다;;

뭐, 앞에 실존인물이 나온다고는 했는데 1권 초입까지만이다. 그 뒤로는 역사적 사실이 개입하지 않는다.

어쨌든 1부는 솔직히 말해 흥미위주라는 면이 강했다고 생각한다.

일단 주인공부터가 무지막지하게 강력한데 1부를 읽으면서 특별히 주인공이 커다란 위기에 처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뭐 그 밖에도 기억 상으로는 여자도 꽤나 따랐던 것 같고;;

그리고 굉장한 인기에 비해서 문장이 무척 투박했다. 너무 처녀작이라는 티가 노골적으로 났다고나 할까;

어쨌거나 흥행면에서는 당시 최고였던 1부.

그리고 높은 인기와 함께 1부가 종료되었고 2부가 등장했을 때, 사람들의 반응은 극과 극을 달렸다.

일단 호평 쪽으로는 신선하다, 1부와는 달리 뭔가가 달라졌다 등등.

그리고 혹평 쪽은 뭔 소린지 모르겠다부터 시작해서 갑자기 너무나도 약해진 주인공 때문에 재미없어졌다 등등.

비교적 혹평 쪽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개인적으로 앞에서도 말했듯 1부보다는 2부를 재밌게봤는데 일단 1부에서 무력, 권력, 가정 모든 게 최고조를 달리던 주인공이 2부 초입에서 처참하게 무너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서양의 악마의 관한 세계관과 동양의 도가쪽 세계관을 섞어놓은 것이 꽤나 독특하게 여겨졌다.

다만 2부에 들아가고 한 14권 정도까지는 독특한 세계관이 영 적응이 안 되는지 이래저래 산만한 모습이었지만 15권에서 16권쯤에 오면서 세계관에 대한 설명이 마무리되고 본격적인 2부의 이야기 전개에 들어가면서 무척이나 재밌어졌다.

개인적으론 2부 중반쯤에 잃었던 수하들이 새롭게 부활하는 장면부터는 미친 듯이 읽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쯤해서 혹평일색이던 평가들이 서서히 사라지더니 긍정적인 평가들이 많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뭐, 이미 독자들이 많이 떨어져나가서 평 자체가 적어지긴 했지만;

그리고 당시로서는 단일 타이틀 최장권수인 21권으로 완결.

뭐 엔딩에 관해서는 이래저래 말이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괜찮았다. 다소 에필로그가 짧다는 느낌을 받긴 했지만;

2부에서 좋은 인상을 많이 받았기에 임무성 작가의 다음 작품을 많이 기대했건만 그 다음 작품인 '지존은 하나다'는 3권까지 나오고 현재까지 미완;

용랑기라는 작품이 임무성 작가의 신작이라는 설이 있긴 하지만 확실하게 밝혀진 것 같지도 않은데다가 북박스가 판타지 쪽 사업을 접으면서 같이 종료된 것 같은 불길한 느낌;

어쨌거나 개인적으로는 컴백을 바라는 작가 중에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