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강호


표지는 31권의 표지를 썼지만 현재 46권까지 나온 열혈강호.

학습만화를 제외하면 국내 최고의 판매량을 자랑하는 만화로 94년 영챔프 창간과 함께 연재를 시작된 이래 아직까지도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그 높은 인기에 힘입어 현재 온라인 게임도 나왔고 모바일 게임도 여러편 나왔다.

용비불패가 완결나기 전까지는 한국 무협 만화의 양대산맥으로 불리며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지만 용비불패가 2002년 완결난 이후 판매량에 있어서는 독보적인 존재로 군림하고 있다.
(하지만...현재 일본에서 최고의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원피스가 권당 초판이 300만인 것에 비해 판매량 총합이 300만...그저 한국만화계의 현실이 슬프다ㅠ.ㅠ)

뭐, 20권 중반부에 접어들면서 컷이 커지고 한 권에서 진행되는 스토리도 짧아졌으며 스토리 라인 역시 예전만 못하다는 소리도 듣고 있지만 아직까지 나에게 있어서는 무척이나 재미있는 만화고 나올 때마다 꾸준히 챙겨보고 있다.

열혈강호 연재 초기 열혈강호가 큰 인기를 끌었던 건 그 시대에 열혈강호를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일단 내용 자체가 재밌고 당시에는 한비광 같이 재능은 뛰어난데 경신술을 제외하고는 아무 것도 못하는 캐릭터가 굉장히 독특했으며 코믹무협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도 독자들에게는 독특하게 다가왔다고 한다.

그리고 연재 시작 후, 14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한 개그센스를 자랑하며 전투씬이나 스토리 라인도 재미나게 구성되어있어 아직까지도 많은 팬이 있지 않은가 싶다.
(어디까지나 내 기준으로는 말이다;;)

어쨌거나 94년 연재 이래 2008년 46권이 나오기까지 열혈강호는 크게 진상필 편, 천운악 편, 유세하 편, 호협곡 편, 진풍백 편, 혈뢰 편, 백리향-괴개 편, 그리고 지금 현재 진행 중인 장백산 편으로 나눌 수 있다.
(제목은 편의상 임의로 붙였다;)

크게 8편인데 원래 계획은 40권이었다고 하지만 현재 진행되는 스토리로는 가뿐하게 60권은 넘어갈 것 같다;;

어쨌거나 개인적으로는 진상필 편과 호협곡 편, 그리고 진풍백 편을 인상깊게 봤다. 특히 진상필 편은 계속 코믹무협일 줄 알았다가 크게 데였다ㅡ.ㅡ;

그리고 46권이라는 긴 스토리 속에 무척이나 많은 인물들이 등장했는데...열혈강호에서 한 가지 걱정되는 점은 하나의 사건이 끝나면 보통 장소가 바뀌는 편이라 장소가 바뀔 때마다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는데 이런 식으로 새로운 사건이 등장할 때마다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기 때문에 지금에와서는 꽤나 비중있는 캐릭터였는데도 불구하고 오랜 시간 등장하지 않은 인물들도 무척이나 많다.

긴 스토리로 보면 또 다시 등장하는 인물들도 많겠지만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이야기 내용으로 봤을 때 그 수많은 인물들이 모두 재등장할 지 의문이다.

물론 예전에 나왔던 인물이 반드시 다음에 다시 등장하란 법은 없지만 열혈강호는 나왔다가 사라진 인물의 수가 무척이나 많고 인물들의 비중도 무척이나 높았기 때문에 이러한 인물들을 적재적소에 활용하지 않는다면 완결이 난 후 작품이 질적으로 상당히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내 걱정이란...과연 열혈강호가 저 수많은 인물들은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까라는 점; 뭐...이건 스토리 작가분의 능력을 믿는 수 밖에 없겠지;;

그리고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최근에 다시 스토리가 빠르게 진행되기 시작했지만 과거보다 스토리 진행이 무척이나 느려진 것 같다. 그래서 우려먹기라고 보다가 접은 사람들도 많고;;

열혈강호는 대개 4~6권 정도에 한 사건이 끝나느데 후반부는 그저 결투, 또 결투.

나야 연재분으로 보니 상관없지만 단행본을 보는 사람에게는 4개월 동안 기다려서 봤더니 쾅, 쾅 쾅하고 한권 이 끝나버리는 것이다ㅡ.ㅡ;

특히 20권 후반부에서 30권 중반부까지가 극악했다. 그중에서도 31권은 최고; 한 권 전체 내용이 잠깐의 전투 장면이었다. 이 때만큼은 붉은매가 생각났다;

46권이면 한국만화나 일본만화를 통틀어서 무척이나 긴 분량이다. 특히 한국만화 중에서는 굉장히 긴 분량이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장기연재를 했다는 것은 어느 정도의 인기가 있다는 것인데, 열혈강호의 경우는 그 중에서도 대형히트작이다.

현재 암울한 한국만화계의 현실로 비추어볼 때 작가나 출판사의 입장에서는 최대한 길게 연재하는 게 나을 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그래도 한국의 대표히트작이며 수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열혈강호만큼은 이제 스토리를 질질 끌기보다는 어느 정도 스토리를 수습해서 완결을 향해 나아갔으면 한다.

p.s 그러나...현재 내용을 보면 앞으로 20권은 더 짜낼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든다[쿨럭;]

p.s2 중학교 1학년 때, 처음으로 열혈강호를 접했는데 그 때 열혈강호 1~6권인가에는 19세 딱지가 붙어있었다. 어떻게 봤냐고 묻는다면 노코멘트라 답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