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얄의 추천 2권


초인동맹에 어서오세요와 함께 현재 나온 한국 라이트노벨의 간판 격이라 할 수 있는 미얄의 추천.


1권 보고 완전 취향인지라 푹 빠져서 오트슨 님 2권 좀 하면서 굽신굽신 거렸지만 미얄의 추천 2권이 나온 11월은 과제와 발표, 시험의 압박으로 정신없이 보냈던지라 보지못하다가 어제서야 보게 되었다. 그리고 덕분에 새벽 3시에 잠들었다ㅡ.ㅡ;


난 좀만 읽다가 자려고 했을 뿐인데 다 읽고 시계를 보니 새벽 3시;


사실 미얄의 추천 2권 대부분의 평은 1권보다 못하다였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1권에 못지 않게 재밌게 본 것 같다. 역시 시드노벨 퍼스트 라인업 3종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우선 1권에서 초반부 이야기와 후반부 이야기가 따로 논다는 느낌을 받았던 것에 비해 2권은 초반부터 '둥지의 탑' 이야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고 340페이지라는 분량 또한 이 이야기만으로 내용을 이끌어나가서 몰입도가 극강으로 높았다. 그리고 1권은 미얄이 혼자 북치고장구쳐서 추리적인 요소가 약했다면 이번권에서는 미얄이 힌트도 많이 주고 추리하는 부분을 민오에게 맡겨버리기 때문에 추리라는 요소가 상당히 강화되었던 것 같다.


또, 역시나 우리의 미얄마님께서는 1권에서와 마찬가지로 극강의 독설들을 내뱉어주셨다. 거기다 무려애교 부리는 미얄이라니!!!


분명 이야기도 재밌었고 뒤에 반전들도 장난아니었지만 애교부리는 미얄이 가장 강력하게 머리에 박혀버렸다; 아, 너무 충격적이었어;


또, 안경을 쓰면서 다양한 취향을 고려한 내 나름의 세심한 배려라지를 않나, 지난 번에는 너무 설쳐서 악평이 많았으니 이번엔 민오 혼자 해보라지를 않나 등등.


역시나 이번권의 결론도 미얄마님 만세...[퍽!]


또 하나 충격적인 걸 뽑자면 촌데레 노먼.


"흥, 난 니네 구하려고 그러는 게 아니라, 그냥 복수하려는 것 뿐이라구."


......이런 캐릭터였던거냐, 노먼!!!


그리고 대부분의 평이 흥부놀부이야기가 2권의 스토리와 잘 매치가 안 된다고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한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처음부터 알에 대한 꿈 비슷한 게 나오고 그게 중간중간 나오다가 마지막에 반전으로 돌아오는 구성. 식스센스나 폴라리스 랩소디 급의 반전보다는 다소 약해보였지만 반전을 알고는 머리가 살짝 띵했다;


또 하나 많은 평이 '독자에게 너무 불친철하다'라는 평이지만 원래 난 이런 식의 불친철을 너무나 좋아해서 오히려 나에게는 좋은 면이었지 나쁜 면은 아니었다.


새로 등장한 인물들에 대해 말해보자면 허수 같은 경우 어느 정도 괜찮았지만 요안은 좀 그랬다; 허수 같은 경우 일단 설정 자체가 어느 정도 독특한 캐릭터인데다가 미얄의 추천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개성을 부여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요안의 경우 1권에 나온 묘리보다 다소 포스가 딸리는 느낌이었다.


1권에서 '사실 묘리가 나쁜 놈이었어'라는 내용을 알고 있는 독자라면 2권을 보면서 중반부에 사라진 요안을 계속 의심의 눈초리로 쳐다봤을 것이기에 나중에 요안이 '사실 내가 나쁜 놈이야!'라고 할 때 충격을 받지는 않았을 것이다. 더군다나 마지막에 묘리가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면서 엔딩을 장식한 것에 비해 요안은 비록 미얄이 필살기(?!)를 사용하긴 햇지만 너무 허무하게 무너진 감이 있다. 그리고 이 밖에도 전체적으로 세상을 권선징악의 세계로 만들겠어란 그의 포부가 다소 찌질해보이는 경향도 없지 않아 있어서 묘리보다는 임팩트가 약했다.


어쨌거나 전체적으로 정말 마음에 들었고 좋지 못한 평을 받지 못한 부분들도 나에게는 오히려 장점으로 느껴지는 점들도 있었다. 1,2권을 너무 만족한데다가 2권 후반부에 민오의 능력은 어찌된 것이며, 미얄은 누구인지에 대한 의문점들이 3권에서 어느 정도 풀어질 것이라는 것을 암시하고 끝났기에 3권에 대한 기대치는 대폭 상승~!


3권까지 또 어떻게 기다려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