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인동맹에 어서오세요 2권


아침에 너무 일찍 일어나서 알바 가기 전에 잠깐만 봐야지 했다가 그대로 다 읽었다. 덕분에 알바는 간신히 지각을 모면;;


1권도 재밌게 보긴 했고 다른 책의 1권보다는 이야기를 무척이나 가볍게 풀어나간 편이었지만 이야기의 첫번째 권이니만큼 서지우가 초인이 되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초인동맹이란 어떤 것인가에 대한 설명, 그리고 크래쉬맨과의 전투 등 풀어나가야할 이야기가 여러가지라 살짝 느슨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2권에서는 전체적인 이야기가 괴인 박쥐여자에게로 집중되어있고 그 외의 이야기가 곁가지로 들어가는 느낌이라 굉장한 몰입감을 가질 수 있었다.


오라전대 피스메이커부터 느낀 거지만 반재원 작가의 작품은 초반에 생기발랄한 것 같지만 그 속에는 암울한 이야기가 숨겨져있고 그러한 암울한 부분의 이야기가 작품 후반부에 터지는데 이번권을 보니 초인동맹 역시 그러한 루트를 따라갈 것처럼 보인다.


우선 괴인 박쥐 여자라는 존재 자체가 초인들의 비열한 면을 보여주고 있고 작품 후반부에 박쥐 여자가 사라진 점, 그리고 초인동맹에 반대하는 단체가 언급된 점 같은 걸로 봤을 때 서서히 그런 루트를 타지 않을까 생각 중;


또, 1권에 소수의 능력자만이 등장한 것에 비해 2권에서는 괴인 박쥐 여자를 비롯해 세븐 암즈 등 많은 능력자들이 대거 등장했고 각자의 능력이 꽤나 신선해 더욱 몰입감을 높혔던 것 같다.


그리고 매번 반재원 작가의 책을 보면서 Eika의 그림에 감탄했었는데 이번권에서 정말 절정에 달한 느낌이었다. 단순히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림이 삽입되면서 연출효과를 높여줘 몰입감이 배가 되었다. 특히 마지막에 더블 라이징킥 일러스트는 대박이라고 생각;

(그러니까 킹왕짱이라는 소리다;)


또, 책 외적으로 반재원 작가 블로그에 가보면 이번에 얼마나 마감에 시달렸는지에 대해 알 수 있는데 이번 권에서 그러한 부분이 패러디 비슷하게 들어가서 잔재미를 많이 줬다.

(마감이 쓰러지지 않아라던가, 작가들이 이계로 도망갔어 같은 부분;)


그리고 이러한 부분에서 시드노벨이나 자음과모음 출판사 이름의 패러디 같은 것도 은근한 잔재미.


다음권에서 기대되는 거 몇가지를 꼽자면 우선 작가후기에 적은 다음권 예고가 사실이라면 오라전대 피스메이커와의 연계고리가 살짝이나마 드러날 것 같다는 것.

(피스메이커와의 연계고리에 대해서는 반재원 작가가 예전에 직접 초인동맹과 오라전대DK와는 어느 정도 관련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에필로그에서 지우와 은비가 커플컨셉의 초인이 되었으니 이러한 부분이 이야기의 중심축까지는 아니더라도 굉장한 잔재미를 줄 것 같은 느낌.  


어쨌거나 결론은 1권에 비해 2권에 대한 대부분의 평이 호평인 것도 다 이유가 있었다는 거다;  

그러니까 얼른 3권 좀 내주세요(굽신굽신)


p.s 다음권부터는 은비랑 괴인 박쥐 여자만 믿고 가는 거다[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