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드 워커


현재 나온 시드노벨 작품 중에서 가장 큰 비판을 받은 작품 중 하나인 보이드 워커.


같은 달에 나온 에덴의 아이들 역시 큰 비판을 받았지만 보이드 워커의 경우 류승현 작가의 전작들이 괜찮아서 그런지 유독 더 강한 비판에 시달리는 것처럼 보였다.  


일단 읽어보고나니까...이해가 간다.


개인적으로 맨처음 보이드 워커의 광고를 봤을 때 정말 기대했다.


"나는 오늘 친구들을 죽여야 했다."라는 광고문구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광고 내에는 비장미, 미스테리 느낌이 무척이나 흘러넘쳤고 나는 이런 물에 환장하는 지라 기대심리를 무척이나 높였던 것.


그런데 위에 저 표지를 보라. 비장미가 느껴지는가?


표지 자체의 수준을 떠나서 광고와 정반대되는 느낌의 표지는 좀 실망이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지적한 현실세계의 작품이 소설 내에서 언급된 문제. 이건 잘만 썼다면 약간 패러디삘도 나고 해서 괜찮게 지나갈 수 있었을 지도 모르지만 작품 내에서 너무 장난스럽게 언급이 되었고 초반부는 만화부라는 특성상 그렇다고 넘어가 주더라도 후반부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에도 이러한 언급들이 나온 건 분위기가 계속 깨지는 느낌이었다.


또한, 앞서 언급했듯 이 작품은 광고에서 비장미를 크게 강조한 것에 반해 학교가 심연 속에 빠지면서 수많은 친구들이 죽고, 어떤 경우에는 주인공들이 죽여버릴 때도 있었는데 이 때의 심리묘사가 거의 전무했다;;


우선 그런 상황에 빠지더라면 보통의 인간의 경우 엄청난 패닉 상태에 빠지는 게 정상인데 주인공 주변 인물들은 대체로 무난하게 잘 넘어가는 것에서 비장미는 일단 물건너갔다.


특히 주인공 자신이 좋아하던 여자친구를 죽였을 때, 보통의 소설들의 경우 분위기가 극암울에 이르게되는데 반해 이 주인공 녀석은 별다른 갈등을 겪는 것 같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