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 쿨러 1집-Dreamer


g고릴라의 거의 2년 만에 컴백앨범인 스프링 쿨러 1집.

흔히 사람들은 명반을 보고 말한다.

곡 하나하나가 타이틀곡급이다라고...

이 앨범이 그렇다. 정말 뭐 하나 버릴 게 없는 음반이다.

근 1~2년 사이에 들은 음반 중에 가히 최고수준이랄까.

첫번째 곡인 보물섬으로의 항해부터 시작해 오랜 습관, 놀자, 21세기 캔디송, 너 그럴 때면, 비가 내려서 좋아, 부활을 꿈꾸며, Triangle. 애주가, 날개를 훔치다, 연인이 친구가 되던 날까지.

정말 명곡으로 강력하게 무장한 스프링 쿨러 1집.

뭐, 전체적으로 느낀 건 기존 g고릴라 음악의 분위기와는 다소 다르다는 것.

이브 1~4집때 고릴라의 음악과 고릴라 싱글 때의 고릴라 음악의 분위기가 다소 다르다고 느꼈는데 스프링 쿨러 앨범 역시나 좀 다르다.

음악적인 지식이 별로 없어 뭐라고 말은 못하겠다만 좀 더 밝아졌다고나 할까?

기존 고릴라 음악이 전체적으로 거친 면이 많았다면 이번 앨범은 보컬이 여성이라 그런지 다소 거친 면이 사라졌다고 느껴졌다.

특히나 기존 고릴라 음반들이 주로 '사랑'을 테마로 해 노래가 진행되었다면 이번 앨범의 경우 좀 더 다양한 테마를 사용하고 있다. 우선 타이틀곡부터가 '동심'을 테마로 잡고 있고, 부활을 꿈꾸며나 날개를 훔치다 같은 경우도 '사랑'이라는 테마와는 거리가 멀다.

그리고 이번 앨범에서는 기존에 있던 곡인 '너 그럴때면'과 '비가 내려서 좋아'가 리메이크되었는데 개인적으로 '너 그럴 때면'은 역시 김세헌의 목소리가 더 괜찮았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너 그럴 때면'의 여러 버전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건 이브 7집에 리메이크 버전이다.

'비가 내려서 좋아'의 경우는 기존 고릴라의 곡보다 더 괜찮은 느낌이다. 고릴라 홈페이지에서 고릴라가 직접 쓴 글을 보니 청량감에 중점을 두었다고 했는데 그 부분이 꽤나 괜찮게 먹혀들어간 것 같다.

보컬 요아리의 경우...그저 킹왕짱이란 소리 밖에는...

그런 가공할만한 가창력이라니;;

맨 처음 스프링 쿨러의 앨범이 나온다고 했을 때 보컬이 고릴라가 아니라는 소리를 들었고 그래서 기존에 있던 고릴라의 색깔이 많이 사라지는 건 아닐까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기존의 색깔과는 좀 달라졌다. 그렇지만 이것도 이것 나름대로 정말 좋다. 고릴라의 색깔이라기보다는 스프링 쿨러라는 팀의 색깔이 느껴진다고나 할까?

그렇지만...얼마 전 러브레터에 스프링 클러가 나왔을 때 고릴라가 애주가를 부를 줄 알고 잔뜩 기대하고 있다가 결국 한 곡도 안 부르고 들어가 다소 슬펐다;;;
(그리고 부른 곡들도 보물섬으로의 항해를 제외하고는 앨범에 없는 곡들이라;;)

스프링 쿨러도 좋지만 고릴라가 노래 부르는 모습도 보고 싶은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