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얄의 추천


갑각나비로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오트슨 작가의 첫 출간작, 미얄의 추천.

개인적으로는 갑각나비를 읽어보지 않아서 사실 오트슨 작가에 대해 아는 건 하나도 없었다.
(그 지독한 연재속도에 보기도 전에 질려서;)

뭐 그런 거 있지 않은가? 작가의 특색같은 것.

그래도 시드노벨 첫 작품들 중 하나라 구입은 해놨는데 인터넷의 평이 좀 갈리더라;

어떤 분은 '오오 명작, 명작!'이러고 어떤 분은 '재미를 뺀 이영도 작품.'

뭐 읽어보고 판단하자는 생각 아래 오늘에서야 읽게 되었다.

......

아 놔, 이거 완전 내 취향이잖아;

원래 내 취향이란게 인물들이 대화할 때 적당히 꼬면서 말하는 소설을 좋아한다. 더불어 그 꼬는 거에 위트까지 포함되면 금상첨화고.

그래서 개인적으로 이영도 작가의 작품을 미친 듯이 좋아하는데...

이 책에서 미얄이 내뱉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크흑, 정말 죄다 명대사다.

특히나...

'초코칩을 떼어먹어버리겠다'

이건 정말이지...엄지 손가락을 치켜들 수 밖에;

'네 머리속에 빈 방이 많은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불경기로 고생하고 있는줄은 몰랐다.'

더불어 여기서도 대폭소;

대사 하나하나가 위트가 넘치는만큼이나 캐릭터성도 굉장히 뛰어나다. 일단 주인공인 미얄부터 시작해서 민오, 초록, 그리고 1권에만 등장하는 것 같은 묘리와 베르쥬까지.

특히 미얄의 독설이란...그저 감탄, 또 감탄. 앞서 말햇듯 정말 죄다 명대사급;
(커그에 에로공이 남긴 감상글을 보면 미얄이란 이름을 봉산탈춤에 나오는 미얄할미에게서 따온 것 같다고 한다. 더불어 미얄할미의 독설도 장난이 아니라고;;)

그리고 그 분위기나 설정도 굉장히 마음에 든다.

현실적이면서도 살짝 몽환적인 것 같은 분위기. 그리고 꿈을 넘나든다전지, 꿈을 현실화시킨다던지, 전래동화에서 소재를 얻어와 이야기에 써먹는다던지...

다만 좀 아쉬웠더 건...

초반부 민오가 꾸는 악몽에 대한 이야기와 후반 묘리에 대한 이야기가 따로 노는 느낌이랄까;

민오가 꾼 꿈이 후반부 필살기(?)로 작용하긴하지만...뭐랄까, 매끄럽지 못한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이 부분을 제외하고는 200% 만족;

팬카페 들어가보니 10월 말이나 11월 초 쯤에 나올 것 같다는데...

그 때까지 언제기다리누ㅠ.ㅠ


p.s 어쨌거나 결론은 미얄마님 만세다~[퍽!]


p.s2 유령왕과 초인동맹에 어서오세요는 원래 그 작가의 팬이기 때문에
       미얄의 추천은 작가의 인지도 때문에 구입한 건데
       3개 다 너무 만족스러워서 미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