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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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남이지만 소리꾼 양아버지에게 맡겨져 남매가 된 동호(조재현 분)와 송화(오정해 분). 서로의 소리와 북장단을 맞추며 자라난 두 사람은 어느새 서로에게 애틋한 마음을 갖게 된다. 하지만 동호는 마음 속의 연인을 누나라 불러야 하는 괴로움을 견딜 수 없어 집을 떠나버린다. 그리고 몇 년 후, 양아버지가 죽고 송화는 눈이 먼 채 어디론가 사라졌다는 소식이 들린다. 이제 송화를 누나가 아닌 여자로서 사랑할 수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한 동호...

 송화를 찾아 다시 한 번 그녀의 노랫소리에 북 장단을 맞추며 눈이 되어 주고 싶은 동호는 연인의 자취를 찾아 길을 나선다. 하지만 엇갈린 운명으로 얽힌 두 사람은 가슴 아린 잠깐의 만남과 긴 이별로 자꾸 비껴가기만 한다. 그러던 중 동호는 유랑극단 여배우 단심(오승은 분)의 유혹에 흔들리고 마는데. 차마 동호앞에 사랑을 드러내지는 못하지만 선학동 선술집 주인 용택(류승룡 분)의 한결 같은 외사랑도 뿌리치며 판소리가 동호인 듯 노래에만 열중하던 송화는 이 소식에 충격을 받아 모습을 감춰버린다. 그리고 마침내 용택의 선술집을 찾아 온 동호는 자신이 미처 몰랐던 송화의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서편제의 공식 후속작.

 

그 유명한 서편제를 본 적도 없고 평소 임권택 감독이나 이청준 작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던 건 아니었지만 그놈의 과제 때문에 보러 갔다;;

 

천년학을 보기 전, 천년학에 대한 인상은 뭔가 예술성은 높아 보이는데 재미는 없어보이는 영화;

 

그리고 보러 들어가니까 같이 간 일행을 제외하고는 젊은 층이 싹 전멸;

노인분들께서 많이 보러 오셨더라.

 

어쨌거나 영화가 시작됐는데 다른 거 다 둘째치고 생각보다 꽤 재밌었다 .

 

동호나 송화의 차마 표현 못하는 그 애틋함도 좋았고 중간에 어떤 할아버지가 죽을 때 보였던 꽃이 떨어지는 장면도 무척 인상적이었으며 중간중간 나오는 판소리도 무척 좋았다.

 

원래 클라이막스 같은 게 뚜렷한 작품을 좋아하는데 오랜 만에 이런 잔잔한 영화를 보니 정말 좋았던 것 같다.

 

뭐 이런 쪽으로는 문외한이라 작품 속에 담긴 주제가 어쩌고 저쩌고하는 소리는 못하겠지만...

정말 다 떠나서 영화 자체가 괜찮다.

 

이번에 10만 관객을 간신히 넘고 영화를 내렸다는데 그렇게까지 실패할 정도의 영화로는 안 보이는데...선입견이 좀 심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