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세르크


장장 3일에 걸쳐 31권까지 독파하고 나머지 연재분까지 모두 봤다.

하아...이런 명작을 안 보고 있었다니ㅠ.ㅠ
(하긴, 19세 만화니 그 전에 봤다면 이상한 거지;)

영챔프를 사보면서 기존의 보지 않은 작품이라 베르세르크, 무한의 주인, 오 나의 여신님 이렇게 3편은 항상 보지 못하고 있었는데 그 중 하나를 드디어 보게 되었다.

보고 정말 재밌긴 했지만...

지금까지는 도입부~라는 등의 루머를 듣고 좌절;;;

89년부터 연재를 시작했으니까 대충 20년이 다 되가는 만화인데...

사실 31권까지 독파하면 느낀 건 전개가 아주 느린 건 아닌데 연재속도가 안습이다ㅠ.ㅠ

정말 완결보다는 작가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게 빠를 듯;

데로드 앤 데블랑 이후 이렇게 불쌍한 주인공은 처음이다. 출생부터가 안습인데다가 동료를 잃는 과정, 그리고 연인이었던 캐스커가...!!!!

싸울 때도 거의 항상 온 몸을 죽사발로 만들면서 싸우고ㅠ.ㅠ
(너는 야크모-3x3아이즈 주인공-가 아니잖아, 가츠ㅠ.ㅠ)

뭐, 그래도 새로운 동료들이 붙은 이후 그나마 분위기가 밝아졌다.

그리고, 뭐랄까. 매의단편까지는 무척이나 그로테스크했는데 많이 완화되었달까.
(여전히 다른 만화에 비하면 잔인하다;)

그리고 초반에 날카롭기만 하던 가츠의 성격도 많이 부드러워졌다. 다만 불안한 건 지금의 부드러운 가츠의 모습이 앞으로 있을 비극에 대한 복선일 지도 모른다는 것;

설마 동료들 전부 몰살당하고 가츠 폭주하는 전개로 가지는 않겠지...후덜덜.

그리고 정말 만약에 그리피스와 싸우게 되었을 때 친구여 난 그대를 용서한다...는 둥의 전개로 가면...작가 암살 당할지도;

어쨌거나 정말 저 도입부라는 루머가 단지 루머만이 아닌게 그리피스 외에도 적이 너무 많고 가면 갈수록 스케일도 커지고 있다.

이거 살아생전 완결을 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던 열혈강호나 신암행어사의 경우 최근 연재분을 보면 서서히 끝을 향해 달려가는 듯하나...

베르세르크의 경우 도입부는 아니더라고 이제 이야기가 본궤도에 오른 느낌이다;

뭐, 어쨌거나 가장 중요한 건 시르케가 진히로인의 자리를 꿰차느냐는 것...[탕!]

p.s 20권 정도까지는 나름대로 어느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던 파크. 원래 웃기는 놈이긴 했지만 동료가 늘어나자 완벽한 개그캐릭터로 변모해버렸다;;;

  • 양선이 2009.09.19 04:36 ADDR 수정/삭제 답글

    2007년 초에 쓰신 글이로군요.
    2년하고도 반년이 지난 지금 306화가 공개되고 쿠샨대제의 죽음(?)을 기점으로
    빅뱅하듯이 새롭게 터져나오는 광활한 세계관.. !!

    이제까지는 도입부였다는 얘기는 더이상 루머가 아닌
    사실이었음이 밝혀졌네요.

    세계관이 너무 커져버린 상태에서 정체되있기때문에,,
    앞으로의 스토리 방향을 종잡을수가 없게됐네요..

    미우라켄타로씨,, 무병 장수하십쇼...-_-;;

    • 성외래객 2009.10.05 14:40 신고 수정/삭제

      예...설마설마했는데 요즘 전개되는 내용으로 보아 지금까지의 내용은 도입부였다라는 주장이 정말 사실인 것 같아 뭔가 슬픕니다ㅜ.ㅜ
      베르세르크 작가 분의 무병장수를 기원합니다;

  • 양선이 2009.09.19 04:50 ADDR 수정/삭제 답글

    님 근데,
    가츠도 절체절명의 순간을 맞이하고 선택의 기로에 설것 같습니다.
    그리피스가 그랬던 것처럼 가츠의 새로운 동료들에게 낙인을 찍고
    그리피스에 복수할 힘을 얻을것이냐 , 아님 비참한 죽음이냐,...
    (근거로, 소환수의 돌이 계속 가츠를 따라다니고 있고,
    끊임없이 지킬것인가, 복수할것인가라는 질문에 고민하는 가츠.)

    지금까지의 스토리전개상, 이런 선택의 순간은 반드시 올거 같은데
    하지만, 이 질문은 베르세르크라는 만화의 핵심이나 마찬가지여서,,
    가츠가 어떤쪽을 선택하건 중대한 전환점 내지는
    베르세르크란 만화의 결말이 될것 같네요..
    (제 생각엔 이 질문에 대한 가츠의 선택이 결말이 될듯)

    • 성외래객 2009.10.05 14:41 신고 수정/삭제

      20권이 넘어서였던가?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나는데 계속 우울하게 전개되던 베르세르크가 어느 순간부터 초반보다는 살짝 밝아졌죠. 개인적으로는 현재의 분위기가 마음에 드는 편인데 이런 분위기가 언제 깨질지 몰라서 불안불안합니다. 언젠까 깨지긴 깨질텐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