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흔들 일렁이는 바다 저편 2권



계속 미루다가 이제야 보게 된 흔들흔들 일렁이는 바다 저편 2권.

1권에서 이야기의 서막을 알리는 제2차 엘메로 회전과 함께 세계관에 대한 설명, 그리고 레일담 복음 연방 로데윅 변경 주의 쥬라, 라시드, 노우라 등에 대해서 이야기했다면 2권은 이야기의 또 다른 한 축인 아르가브 신성제국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로데윅 변경 주 쪽의 비중은 많이 줄어들었다.

극초반 프롤로그와 마지막 장에서만 등장;;  

1권에서는 아르가브 신성제국의 인물 자체가 많이 등장하지 않았고 어쨌거나 로데윅 변경 주와는 적이기 때문에 강한 적 내지는 뭔가 카리스마 넘치는 황제가 다스리는 국가 정도의 이미지였는데 이번 권에서 본격적으로 아르가브 신성제국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이미지가 많이 바뀌었다.

1권만 봤을 때는 그래도 로데윅 변경 주가 이기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2권에서는 '어떻게 둘이 적당히 타협봐서 좋게좋게 가면 안 될까?'라는 생각;;

그만큼 아르가브 신성제국은 로데윅 변경 주에 못지 않게 인상적이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 그렇지만 전쟁에 있어서는 천재인 황제 시글드부터 시작해서 1권에서도 잠시 얼굴을 비춘 슈니트라, 그리고 에미리아, 황비 등 로데윅 변경 주 인물들 못지 않게 매력적이면서도 정이 가는 캐릭터들이었다.

뭐, 시글드가 자신의 최종목적을 밝히는 부분은 진부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그래도 부드러운 카리스마, 전쟁천재 등의 이미지와 맞물려서 '괜찮은 녀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이번 권 초반부 전쟁에 주요 캐릭터 중 하나였던 오스타데 역시 시글드나 쥬라에 비하면 매우 뛰어나다고까지 생각되지는 않지만 여러모로 괜찮은 캐릭터라는 느낌을 받았다. 이제 아르가브 신성제국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이 캐릭터가 어떤 식으로 활약할지 궁금하다.

그리고 1권에서 등장했던 비란트라는 캐릭터도 재등장하게 되는데 1권에서 읽을 때 '이 녀석은 나중에 재등장하겠구나'라고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빠르게, 그리고 로데윅 변경 주의 편으로 등장할 줄은 몰랐다;;
 
어쨌거나...2권은 뭐랄까...다음권을 위한 예고편 같았달까.

특히 마지막에는 로데윅 변경 주가 직접적으로 제국에게 반기를 들면서 끝나기에 그야말로 분위기는 폭풍전야.

2권을 보면서 레일담 복음 연방이 이렇게 빨리, 그리고 이토록 허무하게 무너질 줄도 몰랐지만 이렇게나 빨리 쥬라와 시글드가 맞붙을 줄도 몰랐다;;

어쨌거나 3권은...2권에서 한차례도 등장하지 않았던 메노그에서의 전투도 등장할 것 같고, 또 광고를 보니 레일담 복음 연방편의 마지막편이라고 하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시글드와 쥬라가 처음으로 맞붙는 장면이 등장할 것 같다...

결론: 닥치고 빨리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