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 전4권 세트
                    10점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전 세계에 열풍을 일으킨 해리포터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해리포터 시리즈 관련 글을 쓸 때마다 언급한 거지만 실제로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이 나온건 국내판 기준으로 2007년 말이지만 너무 오랜만에 나온 시리즈인지라 전작들의 내용을 거의 까먹었었고 보다 재미있게 보기 위해서 전작들을 다시 보고 죽음의 성물을 보려고 했기 때문에 2011년에 와서야 이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일단 마지막 시리즈인지라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우울한 편이다. 볼드모트는 이야기 중간에 마법부와 호그와트를 자신의 부하들을 집어넣어 장악하는데 성공하고 해리는 전작에서 호그와트를 중퇴하더라도 볼드모트를 추적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긴 했지만 죽음의 성물에서 보면 볼드모트에게 쫓겨 본의아니게 학교를 못다니게 된다.

밑에 다시 언급하겠지만 해리포터 시리즈 사상 최고로 많은 인물들이 죽어나가고 헤르미온느는 벨라트릭스에게 고문마저 당한다.

그리고 볼드모트 진영과의 마지막 싸움을 그리고 있는만큼 이번 작품은 전작들에 비해 전투씬이 무척이나 많은 편이다. 1권에서부터 죽음을 먹는 자들과 대접전을 펼치게 되는데 전작들이 대개 조금 잔잔하게 진행하다 마지막에서 몰아붙였다면 이번 작품은 처음부터 내용을 격하게 진행시킨다.
 
전작들이 기승전결이었다면 죽음의 성물은 그야말로 기투투결.
(여기서 투란, 전투할 때 투;)

그야말로 끝없는 전투씬의 향연이다.

물론 해리포터 시리즈답게 무작정 치고받는 것만 나오지는 않는다. 전작에서 중요하게 등장했던 호크룩스를 추적하는 내용과 더불어 이번 권에 새롭게 등장한 죽음의 성물을 추적하는 내용이 등장하는데 볼드모트 진영과의 전투 중 계속해서 이 두가지를 추적해야하기 때문에 긴장감은 배가 된다.

그 밖에도 덤블도어의 과거, 마법부 잠입, 해리 일행을 돕는 수수께끼의 존재 등 죽음의 성물은 그동안 쌓아온 해리포터 시리즈의 내공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사실 개인적으로 죽음의 성물을 보기 전까지 해리포터 최고의 시리즈를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로 꼽았는데 7부를 보고 나서는 죽음의 성물을 최고로 꼽는다. 그만큼 7부는 시리즈 최고의 재미를 독자들에게 선사한다.

그리고 앞서 분위기가 꽤나 우울하다고 했었는데 그 이유는 볼드모트와의 목숨을 건 전투도 전투지만 몰살의 해리포터라고 할만큼 이번 작에서 죽는 인물도 많기 때문이다.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은 애초에 해리포터의 마지막 시리즈인지라 어느 정도 기대를 하고 본 작품이긴 하지만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보여준 작품이었다.

앞서 개인적으로 해리포터 시리즈 중 최고의 작품인 것 같다고 했는데 이는 해리포터 시리즈 내에서만 그치는게 아니라 내 인생에 베스트 작품을 꼽을 때 들어갈 정도로 최고의 재미를 보여줬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5,6부 중반부가 조금 지루한 감이 있어서 해리포터 시리즈에 대한 애정이 살짝 식었는데 이번 작품을 계기로 애정이 되살아났다. 물론 시리즈는 끝나버렸지만(...)

  • 새누 2013.03.04 06:10 ADDR 수정/삭제 답글

    해리포터라는 작품을 좋아하지만 해리헤르라는 커플링 팬으로서는 해리포터는 5부 이후를 인정해줄수가 없어요!! 다른건 몰라도 커플링 관련해서는 롤링씨의 의도적인 작가의 손길이 느껴져서 더더욱...

    • 성외래객 2013.03.04 15:56 신고 수정/삭제

      저 역시 그 부분만큼은 영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1부부터의 복선을 싹 무시한 조금은 인위적인 히로인 교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일설에 따르면 롤링 여사가 해리, 론, 헤르미온느를 가족으로 엮어주기 위하여 해리와 지니를 엮은 거라고도 하던데, 개인적으로는 꽤나 설득력 있어보이는 의견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