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와 불의 잔

                                                     
                  
                  해리 포터와 불의 잔 1
                   10점
해리포터 시리즈의 4번째 작품, 불의 잔.

불의 잔은 7부작 중 딱 중간에 위치해있는 작품인데 비교적 분위기가 밝았던 1,2,3부와 우울한 분위기의 5,6,7부의 딱 중간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뭐랄까. 1,2,3부에 비하면 어두운 편이지만 5,6,7부에 비하면 비교적 밝은 분위기가 남아있다고나 할까.

흰색도, 검은색도 아닌 회색빛의 소설이 불의잔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일단 처음부터 기존 작품들과는 다른 전개를 보여준다.

기존 작품들이 해리의 시점에서 시작한 것에 비해 불의 잔은 엑스트라에 가까운 인물이 이야기의 서문을 열고 있다. 또한 대개 첫번째 권에서 호그와트에 들어갔던 것에 비해 불의잔에서는 1권 끝에서야 해리 일행이 호그와트에 들어가게 되며 1권의 내용은 불의 잔에서 처음 등장한 '퀴디치 월드컵'에 대한 내용이 다뤄지고 있다.

그리고 보바통과 덤스트랭이라는 호그와트가 아닌 다른 마법학교들을 등장시킴과 동시에 마법학교들간의 대결인 '트리위저드'시합이라는 매력적인 소재를 보여줌으로서 독자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또 전작들에서는 깊게 다뤄지지 않은 주인공들의 연애 문제가 본격적으로 거론되기 시작했으며 3부까지만 해도 아군으로 그려졌던 인물들과의 갈등이 시작되기도 한다.

이와 같이 불의잔은 기존 작품들과는 다른 면모를 보이며 앞으로 펼쳐질 5,6,7부의 분위기를 예고하고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4부부터의 해리포터 시리즈는 아동소설이라고 보기 힘들다라는 이야기도 많다.
어쨌거나 불의잔은 뒤의 5,6,7부를 위한 서막과 같은 작품이었다.

1,2,3부가 그래도 자체적으로 완결적인 구도를 가지고 있었다면 4부는 1,2,3부에 비해서는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들이 많았다.

그래서 5부를 기다렸건만...

1년에 한 시리즈씩 내겠다는 약속이 하필 이 때부터 깨져버려서 거의 3년이라는 시간을 소모ㅡ.ㅡ

덕분에 1부부터 4부까지 계속 돌려보면서 5부가 나오긴 할까하는 심정으로 3년을 기다려야했다.

뭐, 지금에야 완결까지 나왔지만 기다리는 당시에는 생각할 때마다 거의 죽을 맛ㅡ.ㅡ;
  • 새누 2013.03.04 06:00 ADDR 수정/삭제 답글

    이때까지는 정말 좋았는데...

    • 성외래객 2013.03.04 15:49 신고 수정/삭제

      아무래도 5부에서부터 주인공들의 연애노선이 본격화되기도하고, 본격적으로 시리즈가 암울해졌기에, 기존 팬들로써는 불만이 생길 수도 있는 부분이죠. 개인적으로는 분위기의 변화보다는 연애노선이 들어가면서 이야기 자체가 조금 지루해진 것 같아 5부와 6부는 약간 실망스러웠습니다.

      물론 후반부 전개는 역시나 해리포터 시리즈답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초반부의 지지부진한 전개는 확실히 좀 실망스러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