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1
                  10점

아마 해리포터를 읽지 않았거나 영화로 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해리포터 자체를 모르는 사람은 대한민국에 드물지 않을까 싶다.

그만큼 해리포터는 전세계적으로 대형히트를 쳤으며 국내에서도 책은 전시리즈 합쳐 천만부 돌파, 영화는 전시리즈 합쳐 2천만을 돌파한 그야말로 무시무시한 작품이다.

뭐 내가 일일이 소개하지 않아도 해리포터가 유명한 건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일 테니까 개인적으로 해리포터를 접한 이야기를 해보자면 초등학교 졸업 이후 처음 해리포터에 대해서 들었고 3.1절인가에 종로 차 없는 거리 행사에 갔다가 종로서적에서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을 싸게 팔길래 구매해서 그날 읽기 시작했다가 해리포터에 완전히 꽃혔다.

그리고나서 당시 나와있던 불의잔까지 다봤고 그쯤해서 나오기 시작한 영화도 매번 극장에 가서 봤다. 최근 나온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영화판은 부대에 있었던 지라 결국 못봤지만;;

책의 경우도 나올 때마다 챙겨봤는데 07년 말에 나온 해리포터의 마지막 시리즈인 죽음의 성물의 경우에는 왠지 처음부터 해리포터를 다시 읽으면서 그동안의 이야기를 복습한 후 읽고 싶은 생각에 나온 당시에 읽지 않았다.

이후 차일피일 미루던 해리포터 전 시리즈 독파의 계획은 입대를 하면서 완전히 잊고 있었다;;

그러던 중 부대에서 해리포터의 마지막 시리즈까지 다 읽은 몇몇 선임들이 네타를 하겠다며 가끔 장난을 쳤고 나는 그 때마다 흠침흠칫 떨며 충성을 맹세해야 했다ㅡ.ㅡ

그래서 내 기필코 시간이 나는대로 해리포터를 독파하리라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어쨌거나 본의아니게 병가를 나와 하루 24시간을 병원에서 보내게 되었고 이왕 이렇게 된 거 이김에 책이나 몽땅 읽고가자 하다가 해리포터 생각이 났다.

아직 병가 날짜가 정확하게 결정난게 아닌지라 다 읽고가지 못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조금 빡세게 읽으면 가능할 것도 같아 마침내 해리포터 시리즈를 다시 보기 시작했다.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은 이 유명한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으로 해리포터 시리즈에 나올 주요인물들에 대한 소개와 해리포터의 세계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 작품이다.

덕분에 1부의 1권은 앞으로 나올 인물과 여러 설정에 대해서 소개한다는 성격이 강하고 1부 2권에 들어가서야 본격적으로 마법사의 돌과 관련된 사건이 펼쳐지지만 워낙에 구성이 뛰어난지라 초반부터 흡입력이 장난이 아니다. 원래 해리포터 시리즈하면 뛰어난 구성력으로 유명하지 않은가?

이번에야 다시 읽는 거라 긴장감이 조금 덜했지만 처음 읽었을 때는 그야말로 완전히 빠져들어가서 읽었다.

그리고 다시 읽으면서 느낀게 '맞아, 해리포터 원래 이렇게 밝은 내용이었지'라는 점이었다;; 불의 잔 넘어가면서부터 내용이 다소 암울해지는 지라 오히려 첫번째 시리즈가 낯설었달까;;

솔직히 말해 중1때 처음 해리포터를 봤을 때 중2병에 막 걸렸던 터라 아동소설 따위...라는 생각으로 읽기 시작했었는데 읽으면서 그야말로 빠져들었었다. 그리고 23살이 된 지금, 다시 읽어본 결과 역시나 세계적으로 히트를 친 데는 그 이유가 있었다.

빠른 전개, 뛰어난 구성력, 생생한 인물들과 개성넘치면서도 생생한 세계관 등 뭐하나 빠지는 게 없었다. 사실 국내 일부 판타지 팬들이 국내 명작 판타지보다도 수준 떨어지는 해리포터가 왜 이리 인기 있는지 알 수가 없다라며 악감정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 정도면 충분히 히트를 칠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에야 시리즈도 6권까지 봤고 영화도 보고 했으니 그리 놀랍지 않지만 맨 처음 읽었을 때는 얼마나 재밌게 봤던지.

뭐, 어쨌거나 오랜만에 다시보니까 정말 재밌었다.

4.,5,6부에서 좀 컸다고 어른인 척하던 녀석들의 어린 시절을 다시보니 그 풋풋함이 너무 귀엽기도 했고.
정말 오랜만에 보니까 옛날 생각도 나고 새로운 재미도 느껴지도 꽤나 괜찮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