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니테일 대마왕 3권


시드노벨 초창기 유령왕, 초인동맹에 어서오세요, 미얄의 추천 이른바 삼두마차를 제외하고는 판매량에서도 평가 면에서도 그다지 좋지 않은 평을 받던 작품들이 몇 개 있었는데 포니테일 대마왕도 그중 하나였다.

아니, 평이 안 좋다기보다는 그냥 너무 평범하다 정도의 평을 받았다고나 할까?

덕분에 1권까지의 평은 눈에 잘 띄지만 2권부터는 평을 찾아보기가 힘들었다;;;

개인적으로 2권까지는 그냥 너무 무난하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그래도 그냥 볼만하다 정도의 느낌이었기에 3권도 그다지 망설이지 않고 구매했다.

그리고 3권의 경우 꽤나 만족스럽다는 느낌을 받았다.

우선 2권의 끝이 은하와 능라에게 고난이 닥칠 거라는 암시가 있었는데 그에 걸맞게 은하는 무슨 실험체 비슷하게 되어버리고 능라는 세뇌당해버렸다;

그리고 1권에서는 비교적 정상적, 2권에서는 조금 삐뚤어지기 시작하던 신교황청은 3권에서 제대로 된 막장크리가 무엇인가를 보여주기 시작하고 도플갱어과의 전투도 더욱 치열해진 상황. 말그대로 1권에서는 도무지 느끼지 못했던 암울한 포스가 팍팍 풍기는 3권이었다;;

솔직히 말해 중반부까지는 내용전개는 마음에 들었지만 몰입은 되지 않았는데 한 150페이지 쯤, 그러니가 은하가 신교황청에 잡혀가는 부분부터는 마지막장까지 꽤나 몰입해서 읽었다.

개인적으로 포니테일 대마왕은 캐릭터에 그다지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는데 3권 후반부부터는 캐릭터의 매력도 많이 느껴지기 시작했고 여러가지 설정들 역시 마음에 들기 시작했다.

그 예로 은하가 세뇌된 능라에게 '나 울거야!'라고 외치는 부분에서는 나도 모르게 피식 웃음이 나왔고 시련을 겪는 캐릭터들의 모습에서 조금 쓸쓸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뭐랄까. 예전에는 그냥 나오면 읽는 소설 정도였는데 3권부터는 괜찮은 소설이라는 인식이 박히기 시작 했달까.

2권을 읽고 3권을 조금 의무적으로 샀다면 4권은 정말 보고 싶어서 살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