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용신전설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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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초, 아이큐 점프에 연재되며 나름 인기를 얻었던 박성우 만화가의 처녀작, 팔용신전설.

팔용신전설 클래식은 박성우 만화가가 군대에 다녀온 후 팔용신전설 플러스를 연재하면서 재간된 책으로 연재 당시 군입대로 인해 엔딩이 부실했기에 20페이지 정도가 더 추가된 책이다.

팔용신전설 클래식의 표지만 보면 박성우 만화가의 현재 그림체와 별 차이가 없어보이지만 이건 재간하면서 다시 그린 거고 실제로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거의 이거 같은 만화가 작품인가 싶을 정도로(...)

그도 그럴게 현재 박성우 만화가의 그림체는 전역 후 그린 천랑열전에서 확립이 되었다. 그래서 천랑열전 초반부와 후반부를 보면 그림체가 많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거다. 천랑열전 초반부만 해도 팔용신전설 때의 그림체가 남아있었으니까.

뭐, 그래도 현재 그림체에 비해서 조금 투박해보일 정도지 나름 괜찮은 그림체이긴 하다. 실제로 현재 그림체보다 팔용신전설 때의 그림체를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으니까.

내용은 전형적인 판타지물로 주인공 진룡이 천마뇌제에 맞서 싸운다는 내용으로 지금보면 손발이 오그라드는 연출이 꽤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연출은 천랑열전 초반부까지 이어진다(...)

그리고 박성우 만화가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스토리 라인의 부실도 여과없이 드러나는 작품이고;

특히나 후반부의 폭풍결말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분노를 느끼게 한다. 뭐...이 부분이야 박성우 만화가가 의도했다기보다는 군 입대라는 정말 어쩔 수 없는 사정이 있었다지만.

클래식 버전에서는 후반부 20페이지를 추가해서 이러한 아쉬움을 달래보려는 시도를 해보지만 여전히 허무하다(...)

엔딩의 아쉬움을 만회하려는 듯 박성우 만화가는 팔용신전설 플러스라는 후속작을 발표하지만 부실한 스토리라인에 출판사의 병신크리로 출간마저 중단되어버렸다(...)

그래도 박성우 만화가의 작품이니만큼 기본 이상의 재미는 보여준다. 무엇보다도 이 작품의 의의는 판타지라는 장르의 선두주자라는게 아닐까 싶다.

정확한 연재기간은 모르겠지만 1권이 나온 건 94년 1월로 되어있다. 이 당시면 국내 최초로 출간된 판타지 소설, 레기오스조차 출간이 되지 않았을 때다. 물론 퇴마록이 나오고 있긴 했지만 퇴마록은 제목에서도 느껴지듯이 그 장르가 퇴마물이었다.

고로, 당시 국내시장에는 이러한 판타지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어있지 않았는데 본격 판타지 물을 연재하면서 나름 국내시장에 판타지라는 장르를 알렸다는 정도랄까.

그리고 흑역사이긴 하지만 게임도 나오고 한 걸보면 그 당시에 어느 정도는 흥행에 성공한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