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피용

                                                            
                        
                   파피용 (양장)
                   10점
프랑스의 천재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 파피용.

이번 작품의 소재는 다름아닌 우주여행.

우주여행이란 소재는 참 마르고닳도록 쓰인 소재지만 항상 독특한 소재로 글을 써오던 베르나르 베르베르답게 이 소설은 독특한 우주여행을 보여주고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인류에 희망이 없다고 느낀 발명가 이브는 새로운 항성을 개척하기 위한 우주범선 프로젝트를 계획하는데 여행하는데만 1000년 이상, 참가하는 사람의 숫자는 무려 14만 4천명에 달하는 그야말로 거대 프로젝트다.

이렇듯 독특한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는 파피용은 총3부로 구성되어있는데 1부는 우주로 나서기 전, 2부는 우주에서 벌어진 일, 3부는 새로운 항성에 도착하고나서의 이야기다.

정말이지 너무나 재밌게 본 것 같다.

이야기 자체도 흥미로웠을 뿐만 아니라 책 곳곳에서 베르나르 베르베르 특유의 독창성과 위트가 드러나서 보는내내 즐거웠다.

1부의 경우 프로젝트를 완성해가는 과정이라던가, 그 과정에서 부딪힌 세계 각 국가들과의 부딪힘이 너무나 유쾌하게 그려졌던 것 같다. 또 웃겼던건 그렇게 타락한 지구의 국가들로부터 벗어나 우주로 온 파피용의 탑승한 사람들 역시 처음에는 우리는 지구인과는 다르다는 신념 하에 차별화된 행동들을 보이지만 여행이 장기화되자 지구와 똑같은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다.

특히, 그 절정은 프로젝트의 초기 기획자들이 다 죽은 후, 남은 인간들이 왕국을 세우고, 전쟁을 벌이는 등 지구에 있는 인류의 역사와 그리 다르지 않은 역사를 만들어가는 장면이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식 위트의 절정이었달까.

보면서 정말 웃기기도 했는데 참 착잡하기도 한 장면이었다.

1,2부에 비해 비교적 짧긴 했지만 3부도 괜찮았다. 결국 새로운 행성에 도착한 인류는 남자, 여자 딱 둘 뿐으로 이제 새 인류의 출발을 위해 서로 화합해야하건만 사랑싸움하는 모습이라니...아 베르나르 베르베르 식 위트...너무 좋은 것 같다;

개미 때도 좋긴 했는데 이번 작품에서 정말 제대로 베르나르 베르베르 식 위트에 빠진 것 같다.

그리고 작품의 후반부, 드디어 남자와 여자가 새로운 인류를 만들 것 같은 장면이 나오면서 이야기가 긑이 나는데 그 장면에서 성경과 파피용 인물들의 이름, 행동을 절묘하게 배치시킨 부분에서는 절로 탄성이 나왔다.

어째 이름들이 좀 특이하다했는데 다 이유가 있었구나라는 느낌이랄까.

정말 보는내내 너무나 즐거운 작품이었다.

도저히 손을 놓을 수가 없었달까. 다 읽고나서 여운도 참 길게 남았고.

뇌까지 보고 어쩌다보니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들을 읽지 않았었는데 이번 파피용을 읽고나서 다시 한번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들을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확실히 이 작가의 책은 다른 건 둘째치고 너무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