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학원Q

탐정학원 Q 1
8점

대형히트작, 소년탐정 김전일이 39권으로 완결난 후, 소년탐정 김전일의 작가와 만화가는 또 하나의 추리만화를 시작한다.

그게 바로 탐정학원Q로 김전일의 영향을 강하게 받긴 했지만 김전일에서는 볼 수 없었던 여러가지 독특한 시도를 하기도 했다.

우선 김전일은 중간중간 조력자의 도움을 받기도 했지만 제목에 걸맞게 김전일의 원맨쇼였는데 탐정학원Q의 경우 두 주인공 큐와 류의 추리가 중심이 되긴하지만 q클래스의 다른 멤버들인 킨타, 카즈미, 메구미 등도 어느 정도 활약을 한다.

킨타의 경우 신체적인 능력이 탁월한 지라 육체적인 능력이 필요할 때 활약하며 카즈마의 경우 큐와 류에 비하면 부족하지만 어느 정도 추리능력도 가지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컴퓨터를 잘해서 사건해결에 여러모로 도움을 준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메구미의 능력이 가장 인상깊었는데...메구미의 경우 바로 순간기억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순간기억능력이란 말그대로 특정 순간을 정확하게 기억하는 능력으로 사건발생 시 당시의 사건현장을 정확하게 기억할 수 있기 때문에 탐정학원Q에서 사건을 해결할 때 중요한 능력으로 활용된다.

그리고 큐의 경우 뛰어난 추리능력을 보유하고 있는데 생긴 거나, 하는 행동을 보면 김전일에게서 강한 영향을 받았다는 걸 알 수 있다. 김전일과 차이가 있다면 똑같이 공부를 못하지만 김전일이 마치 능구렁이 같았다면 큐는 무척이나 순진무구해보인달까.

류는 김전일에서 김전일의 라이벌격인 아케치 경감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캐릭터로 아케치와 마찬가지로 뭐하나 못하는게 없는데다가 얼굴마저 꽃미남...;

김전일과 다른 점이 있다면 김전일에서는 김전일과 아케치가 조력자 관계이긴 하지만 사사건건 부딪힌 반면, 탐정학원Q의 큐와 류는 둘도 없는 친구로 묘사된다.

그리고 김전일은 후반부에 라이벌인 요이치의 등장으로 이야기 전체를 꿰둟는 대결구도가 나타나게 되지만 그 전까지는 옴니버스식 스토리였던 것에 반해 탐정학원Q는 초반부터 Q클래스와 명왕성의 복잡한 대결구도가 강하게 드러난다. 덕분에 이야기 중간중간 사건과는 별개로 이들이 대결구도가 드러나기도 한다.

이렇듯 독자의 흥미를 유발할 만한 요소가 꽤나 많은 탐정학원Q였지만 예상 외로 부진한 성적을 내게 된다. 물론...어디까지나 예상 외인 성적으로 객관적으로는 그렇게까지 후달리는 성적은 아니다.

뭐...일단 전작인 김전일의 포스가 너무 막강한 점도 있었지만 탐정학원Q의 주 비판 내용은 뭔가 애들 놀이 같았다는 부분이다.

김전일이 정통추리물의 분위기를 많이 풍겼다면 탐정학원Q는 캐릭터 놀이 같은 느낌이었달까. 개인적으로는 이런 부분을 흥미롭게 받아들였지만 전작을 읽어온 독자들에게는 조금 거북한 느낌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솔직히 명탐정 코난에 비하면 캐릭터 놀이로써의 측면은 많이 약했는데;;;

그리고 소년탐정 김전일 초반부의 투박했던 그림체가 점점 발전하더니 탐정학원Q에 와서는 투박한 부분이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다만...추리물에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미화되어버렸기에 이 부분도 조금 비판을 받았는데...개인적으로는 이 그림체가 소년탐정 김전일 시즌2까지 이어진 건 마음에 안 들지만 탐정학원Q의 범위 안에서는 괜찮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김전일과 Q는 비슷하지만 여러모로 다른 만화고 Q에는 이러한 그림체가 어울린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렇듯 개인적으로는 괜찮게 본 만화지만 위에 별 4개를 준 이유는 바로 엔딩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