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월담월희 완결

                     
                     진월담 월희 10
                   10점

1년에 한권이라는 극악한 연재속도를 보여주던 진월담월희 코믹스판이 국내판 기준으로 2011년 5월에 드디어 완결이 났지만 완결나면 몰아서봐야지 생각하고 있다가 소식 자체를 못 들어서 최근에야 완결난걸 알았다(...)

그런데 1년에 한권 나오던데 작년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국내판 기준으로 4권이 나왔다. 그야말로 폭풍연재;

과거 진월담월희 1,2권이 나왔을 때 썼던 감상글에도 언급했듯이 나는 월희라는 작품은 알고 있지만 관련 작품은 전혀 읽어본 적이 없다. 그저 강력한 팬덤만큼이나 많은 안티를 가지고 있는 작품 정도로만 알고 있던 작품이었다.

물론 한번 접해보고 싶은 마음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언어의 한계(...)로 인해 언젠가 접할 일이 있겠지 정도로 후일을 기약하던 작품이었다.

그러던게 만화책이 나오면서 월희를 접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첫 장면부터 이 만화책에 푹 빠져들었다.

그리고 이 만화는 완결까지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10권에 걸쳐 독자들 애간장을 태운 시키와 알퀘이드의 러브라인, 그리고 이야기 중반부부터 서서히 밝혀지는 시키의 과거와 진정한 적의 실체, 여러 개성넘치는 인물들. 그리고 인상 깊은 전투씬과 흥미로운 설정들까지.

물론 전체적인 스토리라인과 설정, 인물들은 원작자인 나스 기노코가 만든 것이지만 코믹스판은 원작을 토대로 그러한 부분들을 잘 구현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실제로도 코믹스판은 월희 관련 작품들 중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다만 조금 의외였던 건, 내가 지금까지 월희를 접하면서 생각했던 이미지는 이능력배틀물이었는데 코믹스판은 상상 이상으로 달달한 전개를 보여줬다는 거(...)

후반부 로어와 대결하기 직전까지, 그리고 10권은 내가 지금 이능배틀물을 보고 있는건지 연애물을 보고 있는 건지 사람 헷갈리게 한다;

물론 이런 부분들이 나빴다는 건 아니다. 예상보다 순수하게 그려지는 러브라인에 푹 빠져들었던 것 같다.
사실 처음 이 만화책을 볼 때는 그래도 원작이 유명하니까 어느 정도의 재미는 보장하겠지라는 생각으로 본 건데 이 정도로 괜찮은 작품이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또, 개인적으로는 1권 출간 때부터 꾸준히 지켜본 작품 중 하나라 완결을 보니 드디어 끝이구나하는 생각도 들지만 뭔가 아쉬운 감정도 많이 든다.
 
다만 이 만화를 보고나서 월희 관련 작품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 이 작품을 제외하고는 다른 만화들은 평가가 뭔가 미묘해서 보기가 좀(...)

하지만 만화판이 아니고는 국내에서 정식으로 월희 관련 작품을 접하기는 어려우니 아무래도 조만간 볼 것 같다;


p.s 19금씬이 생각보다 강도높게 그려졌다. 애초에 원작이 에로게이긴 하지만
      코믹스판이니까 알아서 검열삭제하겠지 했는데 이 정도로 수위높은
      장면을 보여줄 줄이야;
      특히 7권의 장면은 국내판에서는 많이 가려놓긴 했지만 19금 타이틀을
      안 달고 출시된게 용할 정도(...)
  • ㅎㅎㅎ 2011.09.15 14:40 ADDR 수정/삭제 답글

    저에게는 타입문에 입문하게 해준 고마운 작품이지요. 이 만화로 인해 타입문이란걸 알게되서 그 후 관련 작품들 폭풍섭취;;;;
    코믹스버전이 특히 작화가 훌륭한 편이라서 좋습니다. 원작 게임은 워낙 안습이고, 애니버전도 영 별로죠.
    아, 멜티블러드 만화도 봤습니다만, 흐음 뭔가 미묘하더군요.

    • 성외래객 2011.09.15 17:47 신고 수정/삭제

      사실 월희를 보기 전 하도 달빠에 대한 욕을 많이 들어서 이미지가 그렇게 좋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코믹스를 읽고나니 확실히 인기가 있을 만한 작품이라는 생각도 들고 저 역시도 정말 괜찮게 읽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장면은 정말 인상깊더군요;;

      뭐 원작게임이야 동인용으로 나온 거니 좀 퀄리티가 떨어지고 애니버전은 하도 욕을 먹길래 딱히 찾아보지는 않았습니다;

      멜티블러드는 아직 보지 않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의 뭔가 묘하다고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