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조-전쟁의 서막



이번에 휴가나와서 아는 형을 만나서 영화를 보게 되었다.

나와서 트랜스포머2라던가 해리포터와 혼혈왕자를 보고 싶었는데 가까운 곳에서는 안해가지고 그냥 아무 영화나 보러가자고 했는데 그 형이 보자고 한 영화가 바로 지아이조.

부대가 인터넷도 안 될 뿐더러 가끔 TV를 볼 때 눈에 띄는 영화가 트랜스포머2나 해리포터 정도였기에 이번에 휴가나와서 지아이조란 이름을 정말 처음 들었다.

그래서 뭔 영화냐고 물으니 하는 말이 '이병헌 나오는 헐리우드 영화.'

덕분에 오직 이병헌이 나온다는 정보만 가지고 영화를 보러갔다.

뭐...일단 이 영화는 정말 아무 생각없이 봐야하는 영화다.

스토리는 대체로 무난한 편이지만 가끔 스토리가 개판치는 부분이 몇 군데가 있어서 정말 머리를 비우고 봐야한다.
(예를 들면 지아이조 대원들이 적의 보스가 누군지 추리하는 장면. 거의 박수무당수준이다ㅡ.ㅡ)

또 너무 뻔하기도 하고 너무 유치한 부분도 있고;

그리고 대부분 느끼는 부분인 것 같은데 안 그런 부분도 있지만 CG가 좀 튀는 느낌을 받았다. 너무 CG티가 많이 난다고나 할까.

후반으로 갈수록 그런 부분이 많이 사라지긴 하는데 초반부는 정말 그런 부분이 많았다.

뭐...이래저래 투덜거리긴 했지만 영화 자체는 정말 재밌었다.

초반부터 끝날 때까지 계속해서 전투가 이어지기 때문에 눈 감을 새도 없었다.

특히 파리에서의 추격씬은 정말 최고였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서 최고의 장면이 파리에서의 추격씬이 아닌가 싶다.

다만 극중에 에펠탑이 무너지던데 프랑스 사람들이 보면 기분 나쁘지 않을까 싶긴 했다;;

그리고 모두가 주목하고 있던 이병헌.

일단 생각보다 비중이 커서 놀랐다.

아니, 오히려 주인공이 거의 존재감이 없는지라 이병헌이 주인공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비중이 높았다.

또 이병헌이 맡은 캐릭터가 극중에서 가장 카리스마 있는 인물이기도 했다. 실제로 지아이조 원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캐릭터 중 하나라고 한다.

악역이긴 했지만 정말 여러모로 가장 기억에 남는 캐릭터랄까.

아니 정말 영화보고나면 순간적으로 머리 속에 이병헌이 맡은 캐릭터와 스네이크아이즈라는 캐릭터 밖에 기억이 안 난다ㅡ.ㅡ

정말 한국사람이라서 하는 소리가 아니라 영화에서의 비중이 그렇다.

마지막에 좀 허무하게 가긴했는데 3편까지 계약했다는 소리가 들리는 걸 보면 2부가 나올 때 재등장하지 않을까 싶다.

어쨌거나 영화 자체는 별 기대 안 하고 본 것에 비하면 괜찮은 편이었다. 보는 내내 영화에 몰입할 수 있어서 좋았고.

2편이 나오면 기대작까지는 아니더라도 챙겨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