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하와 얼굴들 싱글 앨범-싸구려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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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디씨를 비롯한 인터넷을 강타한 그룹이 하나 있었다.

그 그룹이 이름은 바로 장기하와 얼굴들.

인디 중에서 가장 잘생긴 얼굴들을 뽑아서 만들었다는 이 팀은 활동을 시작하면서 서서히 주목을 받다가 ebs 스페이스 공감에 출연하게 되고 거기서 부른 '달이 차오른다, 가자'라는 곡의 일명 촉수춤으로 인터넷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그리고 이후 서서히 춤보다는 노래 자체가 괜찮다는 의견이 연이어 올라왔고 이에 따라 그의 다른 노래들 역시 관심을 받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관심들은 지난 주 이하나의 페퍼민트에 출연하면서 더욱 높아졌다. 잘은 모르겠지만 올해 나온 인디 중에서 가장 큰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는 팀이 아닌가 싶다.

개인적으로도 처음 촉수춤을 보고 "이게 뭐야!!!"하면서 그야말로 박장대소를 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달이 차오른다, 가자'라는 노래 자체가 너무나 좋아졌고 이러한 관심은 그의 다른 곡인 '싸구려 커피'까지 듣게 만들었다.

그리고...싸구려 커피에 너무 중독되어버렸다. 정말 노래가 너무 좋아서.

그러던 차에 품절되었던 그의 싱글앨범이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재발매되었고 가격도 4,000원인지라 부담없이 구입하게 되었다.


1. 싸구려 커피
위에도 언급했듯이 노래 자체가 너무나 괜찮다. 요즘 무기력한 청년들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고나 할까? 중간에 들어간 구수한 느낌의 랩이 너무 좋다.

2. 느리게 걷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나 '싸구려 커피'와는 느낌이 많이 다른 곡이지만 정서 자체는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말 그대로 너무 빠르게 살려고하지 말고 조금은 여유를 갖자고 하는 곡인데 장기하 특유의 구수한 것 같은 느낌도 조금씩 느껴지고 노래 자체도 정말 괜찮다.

3. 정말 없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아무래도 헤어진 연인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노래같은데 단순히 사랑한다라고만 하는게 아니라 일상 속의 이야기와 대입한 점이 괜찮았다.


아쉽게도 '달이 차오른다, 가자'는 실려있지 않았지만 싸구려 커피 외의 2곡도 역시 장기하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노래가 괜찮았다.

이번에 앨범을 구입하면서 이 팀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던게 무려 예스 24 판매지수가 6만을 넘어간다ㅡ.ㅡ;

현재 동방신기와 더블에스501 다음으로 음반판매량 3위에 올라있다. 인디로써는 그야말로 경악할 만한 수치.

단순히 퍼포먼스만 주목받았던게 아니라는 걸 이 부분이 증명해준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 팀이 좋은 또 하나의 이유가 바로 센스쟁이들이라는 점.

뭐 노래 가사 자체가 센스가 넘치지만 붕가붕가레코드라던가, 눈뜨고코베인이라던가...;;;

어쨌거나 아무쪼록 내년에는 정규 1집이 나올수 있기를 바란다.  


p.s 이 앨범은 가내수공업으로 제작된 앨범이다.
     말그대로 자신들이 직접 cd굽고 포장지입히고 했다는 이야기;
     이렇게 한 이유는 이들의 모토가 '지속가능한 딴따라짓'이라 그렇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러한 시도가 무척이나 괜찮다고 생각된다.
     특히나 '지속가능한 딴따라짓'이라는 부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