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 7집-Seventh Evening



6집 발매 이후 무려 3년만에 나왔던 이브 7집.

6집까지는 매년 앨범이 나왔던 터라 지금까지와 비교했을 때 꽤나 오랜만에 나온 앨범이었다.

이 당시 나는 고3이었고 뭔가 좀 색다른 음악을 하는 가수를 찾다가 이브라는 이름을 알게 되었다.
(여기서 말하는 색다르다라는건 뭔가 거창한 걸 말하는게 아니다. 당시에 소몰이 창법 등의 유행코드에 맞춘 노래들에 너무 질려있었기에 그것들과는 다르면서도 내 취향에 맞는 노래를 찾았을 뿐이다;)

아니, 사실 어렸을 적 아가페, Lover, eve 등의 노래를 좋아했고 그 외에도 이브의 노래를 여럿 기억하고 있었기에 알게 되었다기보다는 다시 기억해내었다고 하는 것이 맞겠다.

어쨌거나 오랜만에 이브를 기억해낸 난 이브의 여러 히트곡들을 한창 듣고 있었다. 또, 개인적으로 이브가 6집 활동을 할 때는 TV의 음악프로그램을 거의 보지 않던 시기였던지라 6집은 거의 새 음반을 듣는 기분으로 듣고 있던 터였다.

그래서 과거의 추억과 6집을 통해 조금은 색다른 음악에 대한 갈증을 풀었지만 그래도 한 가지 아쉬웠던 건 이브가 활동을 안 한지 3년 가까이 되었다는 점이었다.

뭐, 서태지 같은 경우야 4년에 한 번 앨범내는 거에 익숙했지만 이브야 꾸준히 1년에 하나씩 내오던 팀이었고 당시에 이브 팬클럽 같은 곳에는 안 가봤기에 '이브 이제 안 나오는 거 아닌가'라는 불안감도 조금은 있었다.

그러던 찰나, TV 예능프로그램이 끝나고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고 무심코 고개를 돌려보니 이브의 신곡 뮤직비디오가 나오고 있었다.

그 때의 흥분이란 정말ㅡ.ㅡ;

그리고나서 윤도현의 러브레터에 등장한 이브.

......바로 7집을 질렀다;

일단 듣고나서 Adrenalin Drive, Goodbye, 자유로의 여행, 너 그럴때면 리메이크 버전의 경우 그야말로 무한반복;

특히 Adrenalin Drive의 경우 그야말로 내 취향인지라 싸이 배경음악으로까지 구입했고 이브 앨범 전체를 통틀어 가장 많이 듣는 곡 중 하나가 되었다.

그리고 너 그럴때면 리메이크 버전의 경우...개인적으로 너 그럴때면의 모든 버전 중의 7집의 리메이크 버전을 가장 좋아한다.

또 그 밖의 곡들 중 Rainy, Sad Paradise, 회색숲의 경우는 개인적으로 내 취향이 아니었던 지라 그다지 자주 듣지는 않았는데 계속 듣다보니 뭔가 중독성이 생기더라;

그 밖에 다른 곡들의 경우 좋아하는 하지만 특별히 자주 듣거나 하지는 않았는데 12번 트랙의 lost의 경우 처음 내 취향이 아니었는데 어느 순간 강하게 빠져들어서 Adrenalin Drive와 함께 7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 중 하나가 되었다.

4집 이후 5집에서는 경쾌한 곡이나 발라드가 주를 이루었고 6집은 하드코어록이 주를 이루었다면 7집은 다시 신나는곡이 많아져서 5집의 느낌도 살짝 났지만 앞서 이야기한 Rainy, Sad Paradise, 회색숲 같은 곡들도 중간에 섞여있어서 5집과는 다른 7집만의 독특한 느낌이 나는 것 같다.

p.s 개인적으로 7집 앨범 자켓 너무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