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왕 5권-본격편



유령왕 2부의 시작인 5권 본격편.

유령왕 3,4권에서의 높은 호평, 그리고 ost까지 포함되어 있는 동영상 예고편은 5권에 대한 기대치를 무척이나 높여줬다.

그리고 5권은 그러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우선 조금 당황스러웠던 점은 1부 내내 인류 최대의 적인 것처럼 묘사되었던 이빌 페노메논은 2부 시작과 함께 이미 극복되어버렸다는 점이다;

1부에서 이빌 페노메논과의 본격적인 싸움은 벌어지지 않았기에 2부에서는 본격적인 전투가 벌어지지 않을까 생각하기에 이러한 전개는 다소 의외였다.

그리고 또 하나 의외였던 점은 1부의 내용상 1부 캐릭터의 대부분이 등장하지 않을 거라는 점은 예상했지만 길다면 긴 시간을 뛰어넘어...1부와는 무척이나 다른 설정 속에서 이야기가 펼쳐졌다는 점이다.

덕분에 1부에서 등장했던 캐릭터는 토아, 그리고 마리 루만 프롤로그에서 얼굴을 살짝 비췄고 외전에 등장했던 레이스와 루퍼스가 후반부에 잠깐 등장하는 정도에 그쳤다;  

2부 세계관에서 흥미로웠던 점은 대결구도가 인류vs이빌 페노메논이 아니라 인류vs인류라는 점이었다. 뭐, 5권 자체가 도입부에 가까운 지라 2부 후반부에 가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만 아직까지 풍기는 분위기는 인류vs인류의 분위기로 과거 냉전 시대처럼 미국을 주축으로 한 페어리스 연방과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w.g로 양분되어 첨예한 대립을 하고 있다.

또, 주인공 지호가 태생부터 뭔가 특별한 존재라는 점보다는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유령왕의 유전자를 일부 이식받았고, 그리 인해 일부나마 유령왕의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설정도 괜찮았고 마영지, 차혜원, 기오, 엘레나 같은 신캐릭터들 매력적으로 그려졌다고 생각된다.
(개인적으로는 마영지와 기오가 특히 마음에 들었다.)

다만...어릴 때의 큰 충격이 이해는 간다만...주인공이 꽤나 찌질해보여서 읽는내내 짜증나긴 했다;;
 (착하긴 한데 음침하고 어릴 때 트라우마로 무척이나 비비꼬인 성격;)

그리고 또 하나 마음에 들었던 점은 기존 임달영 작가들 작품과 비슷한 요소들이 많이 등장하면서도 1부에서도 그랬듯이 차별화를 많이 꾀했다는 점이다.

전투능력을 포인트로 표시한다던가, 여러가지 전투와 관련된 설정, 그리고 주인공을 분노하게 만드는 장면 등은 기존의 임달영 작가 작품에서 많이 볼 수 있던 것들이지만 짜증날 정도로 찌질한 주인공 성격이라던가, 이야기를 진행하는 방식, 1부와 연계시키는 기술 등은 확실히 임달영 작가가 유령왕에 어느 정도로 신경을 쓰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 같다.

특히 제로-시작의관과 제로-흐름의원, 마이언 전기 1,2부의 연계성이 꽤나 떨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는 확실히 이런 부분에 많이 신경을 쓴 것 같다.

확실히 1부 때도 느낀 거지만...어떤 작품보다도 임달영 작가의 발전을 많이 엿볼 수 있는 작품이 유령왕이라는 생각이 든다. 자신이 주로 쓰던 방식들을 사용하되 기존에 시도하지 않았던 여러가지 시도를 접목시키고 있다고나 할까.

유령왕이 1부와 외전의 완성도 정도로 완결까지 나와준다면 정말 바랄 게 없겠다.  

어쨌든 개인적으로는 동영상 광고와 1부와 외전의 만족으로 인해 생긴 높은 기대심리를 충분히 만족시켜준 2부의 첫번째 권이었다.


p.s 마리루가 40대라니...거기다 애까지 있다니...;;

p.s2 5권 펴자마자 보이는 일러스트...거기에 나와있는 메이드와 노하연으로 보이는 스피릿의
      모습이 너무 반가웠다.

p.s3 유령왕 2부 역시 3권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라...흠...몇 부까지 예상하고 있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