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지몽

                     
                      예지몽
                     8점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의 두번째 작품, 예지몽.

전권에 이어 5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건을 해결하다 난관에 부딪힌 구사나기가 대학동착 유가와에게 도움을 청한다는 기본적이 이야기 구도에는 변함이 없다. 

다만 전권과 차별점이 있다면, 전권에서 탐정 갈릴레오라는 이름에 걸맞게 과학을 이용한 트릭을 파헤치는데 중점을 두었다면, 이번 시리즈에서는 예지몽이라는 이름에 맞추어 오컬트적인 사건들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러니까 신비스럽게만 보이던 사건을 과학적으로 추리해나가는게 이번 권의 핵심이다.

다섯 개의 사건은 전권과 마찬가지로 속도감 입게, 그리고 쉽게 잘 읽혔다. 역시나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은 기대한 대로 재미를 놓치지 않았다. 다만 소재가 오컬트여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탐정 갈릴레오 때의 사건들보다는 다소 당황스러운 결말이 많았다.

사건 자체의 개연성이 떨어진다기보다는 특정 부분에서 이건 좀 너무 우연이지 않나 싶은 부분들도 있었고, 몰입감 있던 초반부에 비해 후반부의 결말에서 맥이 풀리는 경우도 조금 있었다.

예를 들어 첫번째 사건의 경우 그 일이 일어나게 된 계기가 그야말로 우연과 우연이 겹처서 일어난 거였고,  세번째 사건의 경우 폴터가이스트 현상이 주 소재인데 정작 결말부에서 폴터 가이스트 사건은 사건에 많은 영향을 미쳤던 건 아니었다.

그런데 뭐, 어디까지나 전권에 비해서 그렇다는 거고, 이 책 자체도 재미있긴 재밌었다. 오히려 초반 몰입도라는 면에서는 전권보다도 좋았던 것 같다. 
 

p.s 소재가 소재여서 그런지 앞표지만 보면 무슨 호러 소설 같다;
     그런데 다섯 번째 사건의 경우 약간 그런 식으로 끝(...)
  • ㅎㅎㅎ 2011.12.22 19:37 ADDR 수정/삭제 답글

    음..읽을까 말까 망설이고 있는 그 책이군요. 개인적으로 유가와 나오는 시리즈는 용의자 X의 헌신과 탐정 갈릴레오 두편 읽었는데 둘다 기대에 비해선 실망한 편이라....이건 어떨런지...-_-a

    뭐랄까요. 홈즈같은 고전추리물로 이쪽에 입문해서 그런지 히가시노 게이고같은 요즘 감각의 추리물은 잘 안 읽혀지는것 같네요. 이 작가꺼는 오히려 백야행같은 추리물이 아닌 장르가 더 재밌게 읽은 편입니다...

    • 성외래객 2011.12.22 22:43 신고 수정/삭제

      음, 탐정 갈릴레오와 용의자x의 헌신에 대해 실망하셨다면 안 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읽긴 읽었는데 용의자x의 헌신이나 탐정 갈릴레오보다는 조금 떨어지는 것 같아서;;

      저도 개인적으로는 셜록홈즈나 뤼팽, 그리고 애거서 크리스티와 같은 고전 작품들을 무척 좋아하는 편입니다.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들이 이런 작품들보다 나은 것 같진 않지만 고전 작품들과는 또 다른 맛이 있는 것 같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