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강호 59권

  56권에서 동령 편이 끝난 뒤, 열혈강호는 신지로의 여정을 그려내고 있다. 신지는 열혈강호 초반부부터 매우 중요하게 언급이 되어왔으며, 이야기의 흐름상 열혈강호의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은 장소다. 따라서 현재 신지로의 여정이 그려지고 있다는 건, 열혈강호의 내용이 후반부에 접어들었다는 걸 의미한다. 전극진과 양재현 콤비는 열혈강호는 본래 40권을 예상하고 시작했지만, 분량이 늘어나 6~70권 사이에서 완결이 날 것 같다고 언급한 적이 있는데, 현재의 내용 전개대로라면 그 정도 선에서 이야기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내용상 후반부에 접어들었다 뿐이지, 아직 해결해야할 부분이 많기 때문에 70권을 넘어갈 가능성도 많다.

 

  대체로 열혈강호의 한 에피소드는 5~6권 정도로 마무리되었으나, 이번 이야기는 후반부에 접어들어서인지, 다른 에피소드에 비하면 초반부가 길게 진행되고 있다.

 

  이야기가 길게 진행되면서, 다소 지루해질 수도 있는 파트이지만, 열혈강호는 이 부분을 이야기의 스케일을 키워가면서 나름대로의 재미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오랜 시간 등장하지 않았던 인물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한데, 58권에는 홍균이 재등장했고, 이번 권에서는 벽력자, 셋째 사형 진풍백, 그리고 송무문의 인물들이 재등장했다. 또한, 58권 마지막에 얼굴을 비추었던 매유진은 마침내 한비광과 재회했다.

 

  그런데다가 무려 59권 만에, 현실 상의 시간으로는 19년 만에(...) 담화린과 검황이 재회했다. 아마 열혈강호를 초창기부터 봐온 팬들이라면 이 부분을 보며 감회가 남달랐을 것이다. 그러나 19년 만의 만남치고는 작중 비중이 그리 높지 않았다;;

 

  59권은 지난 권과 마찬가지로 본격적인 이야기 전개를 보여준 건 아니었지만, 오랜 시간 등장하지 않았던 인물들의 대거 모습을 드러내었고, 사실상 열혈강호 이야기의 시발점이라 볼 수 있는 검황과의 재회도 이루어졌다. 팬들에게는 여러모로 즐거운 한 권이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