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강호 58권

  57권이 여러모로 재미있는 떡밥을 많이 던져줬다면, 58권은 전반적으로 다음 권을 위한 숨고르기라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지난 권에 처음 얼굴을 비춘 풍연은 마침내 한비광과 만나게 되고 한 차례 솜씨를 겨루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후일의 대결을 위한 전초전의 성격이 강했다. 다만 57권에서의 풍연은 한비광과 비슷한 성격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는데, 이번 권에서는 한비광과의 대립구도가 강조되다보니 비교적 차가운 이미지를 보여주었다.

 

  둘의 대결 이외에도 신지, 검황, 천마신군, 그리고 장백산 편 이후로 오랜 만에 얼굴은 비춘 매유진의 모습을 한번씩 비춰주면서 58권은 끝이 나는데, 앞서 언급했듯 58권은 곧 있을 대결을 위해 쉬어간다는 느낌이 강하기 때문에 생긴 연출로 보인다.

 

  그리고 58권에서는 정말로 오랜 만에 홍균이 등장한다. 진상필 에피소드에서 강렬한 이미지를 심어줬지만, 한비광의 직속 흑풍대임에도 불구하고 워낙에 출연씬이 적어서 작가가 그 캐릭터 자체를 잊어먹은 건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봤었는데 다행히 그건 아니었나보다(...) 향후 전개를 봐야 알 수 있겠지만, 천마신군이 한비광과 홍균의 성격이 맞지 않는다며 걱정하는 걸로 보아 이번 에피소드에서 나름대로 비중이 높을 걸로 보인다.조연에서 엑스트라로, 그리고 10년 만에 조연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