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술사

                          
                    연금술사
                      10점
책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그 이름을 들어봤을 책, 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의 대표작이자 지금까지도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그야말로 베스트셀러 중의 베스트셀러다.

항상 읽어야지 읽어야지 생각하면서도 못 읽고 있었는데 마침 또 부대에 있길래 보게 되었다.

뭐랄까.

일단 받은 인상은 소설이라기보다는 한 편의 동화같다는 느낌이었다.

양치기였던 산티아고가 자신의 자아를 실현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게 되고 그 과정에서 깨닫게 되는 자아의 의미들과 얻게 되는 소중한 보물들.

그러한 과정들이 연금술사 특유의 분위기 및 문체와 맞물려 동화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다.

그리고 시크릿을 읽은 직후에 읽어서 그런 것일까?

여러 대사들이 시크릿을 연상시켰다. 그러니까 뭐...내용이 비슷하다 이런 이야기를 하자는게 아니라 주제가 비슷하다는 것이다.

둘 다, 강한 자기긍정을 가지면 자아를 실현시킬 수 있다고 독자들에게 말하고 있으니까.

'자네가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온 우주는 자네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네'

연금술사에 나오는 명대사 중 하나인데 이 대사를 보면서 연금술사를 읽기 직전에 본 시크릿이 생각났고 그 직후에...과연 나는 어떠한 것을 저렇게 간절히 원해본 적이 있던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연금술사의 내용 자체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단순한 편이다. 양치기 산티아고의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에 대해서 그리고 있으니까.

그러나 그 속에 실린 내용은 그리 만만치 않다.

가볍게 짚고 넘어가는 것 같은데도 보는 사람의 가슴에 콱하고 박히는 부분들이 많다.

왕과의 대화, 그릇집 주인과의 대화, 사막의 여정, 연금술사와의 만남과 대화 등...짧은 분량 속에 어느 것 하나 놓칠 게 없다.

읽고나서 괜히 이 책이 오랜 세월 동안 베스트셀러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게 아니구나하는 생각도 들었고 좀 더 일찍 이 책을 읽었으면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도 들었다.

진로 문제로 오랜 시간 고민해오던 나에게 이 책은 많은 위안을 주었고 한편으로는 용기도 주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