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12월이군요

군대에서의 한달 한달은 하루하루가 시간과 정신의 방에 있는 것 같았는데 바깥에서의 한달은 그야말로 빛의 속도로군요.

입대 전에는 이렇게 날짜계산을 안 해서 잘 몰랐습니다만 전역 후에는 아직까지 군대의 여파가 남아있어서 그런지 저도 모르게 날짜계산을 하게 되고 그래서 더 빨리 가는 것 같습니다.

전역한지 어느덧 10일이 넘고 말년휴가까지 포함하면 근 23일이 후딱 지나갔네요;

23일 동안 그저 잉여짓에 충실;

차라리 23일간 미친 듯이 놀았으면 후회라도 안 하겠는데 이도저도 아니게 그냥 무한개인정비를 취했군요;;

아 다음 주부터 뭔가 해야지 해야지 하던게 어느덧 근 한 달;;;

이제 2010년의 마지막 달의 첫날이 오기도 했으니 오늘부터는 슬슬 사회화 과정을 거쳐야겠습니다.

일단은 허리디스크 증상이 아직 남아있으니 운동을 좀 해야겠습니다.

저는 좀 땡기는 증상은 있어도 통증은 거의 없어서 많이 좋아진 줄 알고 병원에 갔다가 재입원 경고 받고 왔습니다(...) 권고가 아니라 경고입니다(...)

이대로 방치하면 다리에 마비증상까지 올 수 있다니까요...;

확실히 전역하고 느낀건데 어떤 방법으로든 허리디스크를 빨리 잡아야겠더군요. 지금이야 잉여짓 한다지만 3개월 뒤면 복학도 해야하고 그러면 바로 3학년인지라 무한과제의 압박에서 시달릴테니 빨리 단련시켜놓아야지요.

군대에서 정말 더러운 것 하나 달고 나왔지만 평생 운동이란 거리가 먼 삶을 살아온 제 불찰로 생각하고 이번 기회에 운동 좀 많이 해야겠습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좋게좋게 생각해야죠.

사실 입대하기 전에는 무한알바에 돌입하려했으나, 어쩌겠습니까.

돈보다는 건강이 우선이죠.
 
그리고 슬슬 복학 준비도 해야겠죠.

현재의 굳어진 뇌로 복학했다가는 떡실신 당할 거란 생각이 무럭무럭;

전역 직전에 나와서 복학하기 전 3개월 간 이것저것 해야지라고 생각해둔 것들이 있는데 슬슬 시작해야겠습니다.

어쨌거나...선임들 말 하나 틀린 게 없습니다.

전역하고 일주일이면 입대 전으로 복귀한다는 말. 그저 진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