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자, 노무현과 오바마를 분석하다

                                             
                    
                    심리학자, 노무현과 오바마를 분석하다
                    8점

심리학자 노무현과 오바바를 분석하다라는 책은 제목 그대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을 심리학적으로 분석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자신의 견해로 봤을 때 두 사람은 모두 심리학적으로 건강한 사람이라 전제한 후, 어째서 두 사람이 심리학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밖에 없었는지, 그렇지만 그 와중에 어째서 심리적인 짐을 얻을 수밖에 없었는지 분석하고, 그들의 삶과 발언을 증거로 제시한다.

책을 읽기 전부터 어렴풋하게나마 두 사람이 비슷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은 했었는데 두 대통령을 심리학적으로 분석해놓은 글을 읽으니 확실히 흥미로웠다.
더불어 두 대통령의 삶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서술해놓았기에 이 둘의 삶과 철학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 책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 이전에 두 대통령과 관련한 책을 접한 적이 드물었기에 더욱 좋았던 것 같다.

다만 초반에는 저자가 나름대로 균형있게 두 대통령의 비교를 해나가지만 책 후반부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당시의 심리를 다루면서 이야기가 한쪽으로 확 쏠리는 느낌이 있다.

그리고 이런 분위기는 마지막까지 이어져서 에필로그 부분은 거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야기로 가득찬다.

읽을 당시에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그리움이나 안타까움이 많이 들던 터라 왠지 가슴 뭉클하게 읽어나갔는데 다 읽고 나서 돌이켜보니 확실히 처음 기획의도와는 많이 틀어진 느낌이다.

처음에는 그래도 정치적인 의도를 배제하고 순수하게 노무현과 오바마라는 두 인물에 초점을 맞추어 글을 진행해나가지만 후반부 들어서 저자 자신도 감정을 주체못한 느낌이랄까.

덕분에 이 책의 처음 기획의도나 광고컨셉은 분명 각국을 대표하는 진보진영의 두 대통령의 비교였으나 후반부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회고록 비슷한 느낌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이 책의 이러한 후반 전개가 조금 엇나갔다고 생각하면서도 앞서도 언급했듯이 서거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해준 책이다. 

당시 군대에 있었던 지라 서거 이후 관련글을 거의 읽지 못하다가 읽은 책이라 여러모로 많은 생각을 가져다준 책이기도 하고. 읽을 당시에는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른 장면들이 참 많았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