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암행어사 외전


말그대로 신암행어사의 외전이 수록된 책으로 발매는 신암행어사 16권이 나올 때쯤 나왔지만 실제로는 신암행어사 연재 도중 한편씩 그려나간 외전들의 분량이 그쯤해서 한권 분량이 되었기에 그 때 출판이 된 것이다.

이 책이는 신암행어사 관련 외전 4개와 윤인완, 양경일 콤비의 첫 일본진출작인 'THE FOOLS'라는 단편이 수록되어 있고 4개의 외전은 각각 춘향, 방자, 원술, 그리고 문수, 계월향, 해모수의 과거를 그려내고 있다.

먼저 신춘향외전의 경우 몽룡과 춘향의 첫 만남에 대해서 보여주고 있는데 춘향의 정체에 대한 단서-첫 장면에서 용이 지나가고 춘향이 하늘에서 떨어짐-도 제공해주고 몽룡, 춘향의 참 예쁜 모습들을 보여준다. 덕분에 신암행어사 1권에서 몽룡이 죽었을 때는 별 느낌이 없었는데 이 외전을 보고 조금이나마 안타깝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원술외전은 원술의 어릴 적 이야기인데 개인적으로는 실제 원술랑 이야기를 기초로 이야기를 진행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여기서는 원술과 쾌타천의 인연, 그리고 신암행어사 세계에 마수들이 나타나게 된 계기도 살짝 언급된다.

그리고 방자 외전은 본편에서 잠깐 언급되었던 과거 방자일행의 여행을 그린 것으로 읽으면서 방자가 참 좋은 어사와 어울려다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문수, 계월향, 해모수의 외전 역시 이 셋의 과거를 그린 것인데 개인적으로는 어릴 적 문수의 성격에서 조금 이질감을 느꼈다.

뭐랄까. 성인 문수는 분명 장난끼가 많은 인물이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카리스마 있는 인물로 그려진다면 어린 시절의 문수 역시 장난끼가 많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악동 같은 이미지로 그려지고 있다.

좋은 비교는 아니지만 굳이 비교하자면 성인 문수에게서 베르세르크의 가츠를 느꼈다면 어린 시절 문수에게서는 창세기전의 크리스티앙을 느꼈다;

어린 시절에서 성인이 될 때까지의 일을 알 수 없기에 개인적으로는 성격변화가 너무 심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덕분에 앞서도 언급했듯이 강한 이질감을 느꼈다.

마지막 외전인 THE FOOLS의 경우 아일랜드와 신암행어사 사이의 작품이라 그런지 그림체나 스토리에서 아일랜드의 느낌을 더 강하게 받았다. 아일랜드 6~7권, 신암행어사 1~2권 정도의 그림체라고나 해야할까. 그리고 스토리는 신암행어사 쪽보다는 아일랜드의 느낌을 더욱 강하게 받았다.

느낌은 그냥 볼만한 단편 정도랄까. 스토리 상 장편은 될 수 없겠지만 이 세계관으로 장편을 만들어도 괜찮은 작품이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반적으로는 신암행어사의 팬이라면 본편에서 미처 말하지 못한 부분이나 완결 이후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한 번쯤 읽어보는 것도 괜찮다 싶은 책이었다.
  • 강철 2009.09.14 21:39 ADDR 수정/삭제 답글

    마지막에 문수/해모수/계월향 전 말인데요, 마지막에 계월향이
    자살하던 그 그림뒤에 해피엔딩같은거 그거 무슨 의미죠?
    전 이해를 좀 못하겟다능 ㅠ.

    • 성외래객 2009.10.05 14:34 신고 수정/삭제

      음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제 생각으로는 계월향이 죽는 순간에 문수와의 행복했던 순간을 추억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