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빌 워:어메이징 스파이더맨(2011) - 어쨌든 스파이디의 불행은 계속된다

  마블코믹스의 대형 크로스오버 이벤트인 시빌워는 호불호가 갈리는 사건이긴 했지만, 2000년대 중반 마블 코믹스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사건이었다.

 

  하지만 분량의 한계상 개별 캐릭터의 세부적인 스토리를 담아내는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고, 이로 인해 각 캐릭터들의 개별적인 이야기를 다룬 작품인 타이인이 등장하게 된다.

 

  시빌워: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시빌워의 주역 중 하나였던 스파이더맨의 개별적인 행보를 다룬 작품이다.사실 시빌워의 내용상 중간에 전향하여 초인등록법 반대파가 되는 스파이더맨의 심리변화는 매우 중요한 포인트였는데, 해당 작품은 본편에서는 다소 부족했던 스파이더맨의 내면 심리를 잘 잡아냄으로써, 시빌워의 내용을 훌륭하게 보완해냈다.

 

  다만, 미국 히어로만화의 특성상 시빌워 본편과는 조금 다른 전개를 보이기도 하는데, 이야기의 통일성을 위해서는 이런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을 쓰는게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어찌되었든 해당 작품은 시빌워의 한 갈래이지만, 연재 자체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에피소드로 진행되었던만큼, 시빌워 종료 이후 스파이더맨이 다음 에피소드로 바로 연결되기에 이 작품 자체로 완결이 나지는 않는다. 다만 다음 에피소드로 이어지는 과정이 불행의 아이콘 스파이더맨다운 꿈도 희망도 없는 전개인지라 후속작 스파이더맨:백 인 블랙에까지 관심이 가게 하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