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탐정 김전일 시즌2-게임관 살인사건

근 1년 만에 소년탐정 김전일 시즌2의 신간이 나왔다. 이번 편은 7,8권과 마찬가지로 13권 한 권으로 끝이 나는 에피소드로 제목은 게임관 살인사건.

 

김전일과 미유키가 놀이동산에 놀러갔다가 우연히 버스를 타게 되고 그로 인해 사건에 휘말린다는 정말로 김전일스러운 초반부인데, 조금 다른 게 있다면 사건이 2000년대 들어 인터넷 상에서 유행하던 방탈출 형식을 띄고 있다는 점이다.

 

일행은 게임 마스터라는 인물의 지시에 따라 살아남기 위해 하나 하나의 방을 통과하게 되는데 이 과정이 흡사 방탈출의 기본구조와 유사하다.

 

 

결과적으로 게임관 살인사건은 오래만에 만족감을 준 사건이었다. 개인적으로 고쿠몬 살인사건 이후의 사건들이 다소 실망스러웠는데 오랜만에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재밌게 봤던 것 같다.

 

13권에는 소년탐정 김전일 20주년을 기념하여 초판 한정으로 작가의 코멘트가 실려있는데, 작가의 말에 따르면 시즌1때에는 오로지 김전일만 연재했지만 지금은 연재하는 작품이 많아져 상대적으로 김전일에 많은 신경을 쓸 수 없었다고 한다.

 

작가의 말처럼 시즌2는 전반적으로 시즌1보다 사건의 긴장감이나 이야기의 밀도가 떨어지는 느낌이었는데, 20주년을 기념하여 나온 책이라 그런지, 이번 사건은 나름대로 힘을 쓰지 않았나 싶다.

 

아, 그리고 이번 사건에서는 트릭을 설명할 때, 3D TV나 트위터와 같은 단어가 언급되는데 새삼 세월이 많이 흘렀다는 느낌이 들었다. 휴대폰도 없던 시기에 시작한 작품에서 3D TV니, 트위터니 하는 단어들으 보고 있자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