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홈즈 전집 4권-공포의 계곡

                                                               
                                                            셜록 홈즈 전집 4
                                                               10점
                                      
셜록 홈즈의 4번째이자 마지막 장편 소설인 공포의 계곡.

이번 이야기는 주홍색 연구 때처럼 1부에서 사건의 전개과정과 해결을 보여주고 2부에서 사건의 동기가 된 이야기를 알려주는데 그래서 그런지 사건 자체의 재미는 네 사람의 서명이나 바스커빌 가의 개 때보다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사건의 동기가 된 이야기가 주홍색 연구와 마찬가지로 따로 독립해서 하나의 이야기로 만들어도 될 정도로 재밌었던 지라 아쉬웠던 부분을 충분히 메꿔주었다.

개인적으로 1부를 읽을 때 군대에서 할 게 많았던 지라 쉽게 몰입하지 못하고 띄엄띄엄 읽었는데 1부 마지막의 반전이 등장한 이후 잠자는 시간까지 줄여가며 2부를 읽었다.

2부의 주 배경이 되는 이야기, 악명 높은 살인집단과 그 속에 들어가게 된 맥머도의 이야기는 뭐랄까? 잘 만들어진 헐리우드 영화 한 편을 보는 기분이었다고나 할까. 그만큼 이야기 전개도 탄탄하고 등장하는 인물들도 모두 개성이 넘쳤다.

다만 한 가지 아쉬웠던 건 2부에 등장하는 반전 자체의 내용은 좋았지만 그 전까지 전혀 예측할 수 없게 만들어놓고 반전을 알려주기 직전에 너무 많은 힌트를 주는 바람에 반전을 알았을 때 다소 맥이 빠지는 느낌이었다는 점이다.

뭐 워낙에 재밌었던 부분인지라 별 무리없이 넘어가긴 했지만 그래도 이 반전을 좀 더 드라마틱하게 연출했다면 더 괜찮은 내용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또 초반부와 마지막 부분에 홈즈 최대의 숙적으로 등장할 모리어티 교수에 대해 이런 저런 암시를 해주면서 후에 있을 홈즈와 모리어티 교수의 대결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여준 것도 이 작품의 괜찮은 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결론적으로 다른 장편들에 비해 사건의 전개나 해결이 조금 떨어지는 감이 있긴 했지만 모리어티 교수와의 대결 암시라던가 정말 흥미롭게 전개된 2부, 그리고 버디 에드워즈라는 인물로 인해 괜찮은 인상을 받은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