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8집-Atomos

                        
                 서태지 8집 - Atomos
                 10점

08년 4년 7개월 만에 돌아온 서태지가 싱글1을 낸지 근 1년 만에 나온 서태지 정규 8집.

그리고 이제 얼마있지 않아 열리는 ETP2009를 마지막으로 서태지는 근 1년 간의 8집 활동을 마무리한다.

그러니 뭐랄까, 정규 8집의 발매를 보며 왠지 8집 활동을 마무리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어쨌거나 정규 8집은 설마설마했는데 진짜로 싱글1과 싱글2의 음악이 그대로 들어가며 신곡은 리믹스까지 포함게 총 4곡, 그러니까 총 12곡이 수록되어있다.

지금까지의 사례로 볼때 8집도 잘해야 10곡 정도라고 생각은 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막상 12곡 밖에 없으니, 그것도 4곡은 리믹스니까 받는 타격이 크다.

대장, 4년 7개월을 기다렸다고ㅠ.ㅠ

뭐...그래도 음반에 담긴 음악 하나하나가 장난이 아닌지라 듣다보니 그런 불만은 어느새 싹 사라졌다.

그저 대장, 역시 대장 밖에 없어ㅠ.ㅠ 란 심정이랄까;

8집의 수록된 두개의 신곡 중 하나는 레플리카로 틱탁이나 코마처럼 강렬한 사운드를 가지고 있는 곡인데...아 나 이런 거 너무 좋아한다;

레플리카의 경우 대장이 아직 이 곡으로 어떠한 활동도 하지 않았던지라 다른 곡에 비해 관심이나 해석글이 적은데 개인적으로는 서태지 자신의 이야기던가 아니면 세상에 대한 강렬한 비판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지난 번 싱글2집 때도 이야기했듯이 어떻게 각잡고 해석해보고 싶긴한데 신분이 군인인지라ㅠ.ㅠ

뭐...돌아가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노래라는 해석도 있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너무 과대해석이 아닐까 싶은 점도 있고 앨범이 7월에 나왔는데 5월 말에 일어난 사건을 4년 7개월을 준비한 앨범 속에 갑자기 집어넣었다는 건 좀 무리가 있는 것 같다.

그냥 정치적인 해석보다는 특정한 현상에 대한 사회비판이라던가, 아니면 다른 쪽으로 해석을 해보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또 다른 신곡이자 타이틀곡인 아침의 눈.

처음 자대에서 아침의 눈을 들었을 때 나는 '눈' 사람 눈을 뜻하는 줄 알고 이게 무슨 뜻일까 한참 고민했는데 휴가를 나와서야 그게 하늘에서 내리는 눈이라는 걸 알았다;;

개인적으로는 멜로디나 가사가 꽤나 예쁘다고 느껴지는 곡이었는데 자신있게 말할 수는 없지만 왠지 아침의 눈은 팬에게 전하는 메시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솔로 데뷔 이후 서태지 음반에는 팬을 위한 노래가 한 두곡씩 있었는데 이번 8집의 경우는 아침의 눈이 그런 노래가 아닐까 싶다.

다른 사람들의 해석을 봐도 대체로 그렇게 해석하는 경우가 많고 개인적으로도 듣자마자 그런 생각이 들어서. 아침의 눈에서의 '너'는 팬을 지칭하는게 아닐까 하는.

뭐...누누이 말하지만 각잡고 곡을 파고들고 싶지만 휴가나온 군인에게는 시간이 없다;

틱탁과 코마의 리믹스의 경우 저 두 노래가 '모아이'의 느낌을 줄 수도 있구나 싶어서 색다르게 다가왔고 멜로디도 좋은 편이었는데 아무래도 원곡보다는 못하다는 느낌이었다.

어쨌거나...이로써 4년 7개월 만에 돌아온 대장의 모든 노래가 공개되었다. 이제 곧 있으면 종료되는 8집 활동에 대해 마지막으로 기대하는 점이 있다면 바로 코마와 레플리카의 무비.

특히 왜 코마는 1분짜리 영상만 공개하고 풀버전이 안 나오는 건지; 그리고 다른 곡은 다 뮤비 나왔는데 레플리카만 안 나오면 그것도 섭하잖아;;

그러니 대장, 마지막 마무리로 저 두 곡의 뮤비 좀 던져주면 안 될까;;

뭐 서태지 컴백 때마다 그렇듯이 이래저래 좋은 말도 많고 나쁜 말도 많았던 8집 활동이었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따로 이야기하기로 하고 8집 자체에 대해서만 이야기해보자면 솔직히 말해 처음 모아이가 나왔을 때만 하더라도 6집이나 7집보다 못하다는 인상이었지만 들으면 들을 수록 그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 앨범이었다.

전곡이 공개된 지금은 그 전 앨범들과 우열을 가리지 못할 정도, 아니 오히려 신곡 프리미엄이 붙어서 8집이 더 좋게 느껴지기도 하고.

어쨌거나 다시 한 번 대장은 절대 실망감을 주지 않는다라는 걸 깨달은 앨범이었다.

그저 바라는게 있다면...다음 컴백은 좀만 빨리 해달라는 거;;

솔직히 4년 7개월이면 월드컵, 올림픽 기다리는 거보다도 긴 거잖아;;;

  • 음... 2009.09.14 23:00 ADDR 수정/삭제 답글

    딴 것은 모르겠고..레플리카의 경우는 가사를 아무리 생각해봐도 고 노무현 전대통령 밖에 생각이 안나던데요..사회비판이라 하는데..그것은 솔직히 너무 추상적이고..서태지가 음악을 한 두달 준비한 것은 아니겠지만..곡이 나온 것이 서거 후에 일이라면..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고,..딱 고 노무현 전대통령이랑 딱 대입해서 생각해보세요..딱 들어맞아요..일반적인 사회비판이라하면,..추상적이고,,구체적이지 않지만..고 노무현 전대통령에게는 너무나도 구체적으로 와 닿는 가사인 것 같네요;;

    • 성외래객 2009.10.05 14:36 신고 수정/삭제

      저도 개인적으로 노래가사만 본다면 노무현 전 대통령에 관한 노래가 아닐까 싶습니다만 만들어진 기간이 조금 걸리는군요. 오랜 시간 음악을 준비하는 걸로 유명한 서태지가 2개월도 채 안 되는 시간에 노래를 만들었다는 게 조금 억지가 있는 것 같아서요.

  • djlee 2010.06.03 01:52 ADDR 수정/삭제 답글

    저도 그렇게 생각됩니다
    레플리카와 아침의 눈
    두 곡 모두 노무현 대통령 서거와 분명
    연관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성외래객 2010.06.12 14:44 신고 수정/삭제

      글쎄요...레플리카의 경우 순수하게 노래만 본다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의미하는게 맞는 것도 같다만 아침의 눈의 경우는 자신의 노래와 팬에 대해서 다룬 곡이라는 의견에 좀 더 귀가 솔깃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