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

                                       
                                        베리타스 Veritas 1
                                      8점


연재 초창기부터 한국만화의 새로운 기대주로 주목을 받았던 현대 무협 만화 베리타스.

여기저기서 추천한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언젠가 한 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다가 오늘에서야 이 작품을 다 읽을 수 있었다.

사실 브레이커와 완결난 시점, 거기다 10권 1부 완결이라는 형태도 비슷한 두 작품은 연재 초기부터 비슷한 컨셉의 수준급 만화로 종종 비교되어온 만화다.

개인적으로는 브레이커가 더 좋았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취향 차이고 베리타스 역시 많은 사람들의 칭찬을 받을 자격이 있는 작품이었다

시원시원한 액션씬, 나름대로 탄탄한 스토리 전개, 한국의 전통무예와 학교에서 양산된 무예를 익힌다는 독창적인 설정, 그리고 이 안에서 그려지는 개성넘치는 캐릭터들의 이야기까지.

확실히 수작은 수작이었다.

스토리 작가나 만화가 둘 다 이 만화가 처녀작으로 알고 있는데 첫 작품부터 이 정도 수준의 작품을 보여줬으니 앞으로의 발전이 더욱 기대된다.

다만 문제는 이 작품이 1부 완결로 끝났다는 거(...)

사실 이 부분은 스토리 작가나 만화가의 잘못은 아니다. 그저 만화를 천대하는 이 사회로 인해 발생한 어쩔 수 없는 일일 뿐.

하지만 1부 완결치고는 그래도 떡밥들을 나름대로 잘 정리하고 끝냈다는 생각이 든다. 

조기완결로 결정된 만큼 10권에서부터 이야기가 몰아치듯이 전개되기 시작한다. 갑자기 시간이 4개월이나 건너 뛰고 마강룡은 갑자기 학생회 수준으로 급성장 등이 조금 거슬리긴 하지만 갑작스러운 완결 결정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면 정말 잘 정리한 거라 생각된다.

특히 후반의 몇몇 반전은 놀라울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수준급이었다는 생각은 든다.

그리고 이 작품의 2부가 나온다고 생각하면 1부 완결이란 측면에서는 나름대로 괜찮은 엔딩었다. 어디까지나 1부 완결이라면(...)

사실 현재의 대한민국 만화계의 현실에서 2부가 나온다는 건 상당히 어렵긴 하지만 그래도 브레이커 2부의 사례도 있으니 언젠가는 마강룡의 못다한 이야기를 보고 싶다.

한국만화가 아무리 어렵다 어렵다해도 이렇게 좋은 작품들이 존재하는데 그것조차 살리지 못한다니 참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