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코난 75권

74권에 이어서 소소한 에피소드들로 구성된 75권이었다. 다만 75권의 사건들은 마지막 사건을 제외하면 메인 스토리와는 상관없는 이야기였으나, 이번 권의 사건들은 전반적으로 재밌었던 것 같다.

 

첫번째 사건은 74권에서 이어져온 사건을 마무리 짓는 거였고, 두번째는 가짜 모리 코고로(...)가 등장. 그냥 가짜 모리 코고로가 등장했다는 것부터가 웃겼다. 정말로;

 

세번째는 70권에 들어와 떡밥을 깔아놓은 치바 형사의 연애담이었는데, 사건의 구성이나 범인의 동기도 좋았고, 아오야마 고쇼의 특기 중 하나인, 될 듯 안 될 듯한 러브라인의 전개도 좋았던 것 같다. 사실 다른 만화였다면 치바 형사에게까지 연애노선을 만들어주지는 않겠지만, 이 작품은 초창기 연재작 명탐정 코난인데다가, 어지간한 등장인물들은 연애노선이 만들어진 상태였던지라 치바 형사에게까지 구원의 손길(...)이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정말로 중요했던 네번째 사건. 사건 자체는 평이했지만 중요한 건 이 사건을 통해 정말로 중요한 인물인 아무로 토오루가 등장했다는 점이다. 이 사건을 통해 아카이 슈이치, 세라 마스미, 아무로 토오루로 연결되는 건담 삼인방이 모두 작중에 나타났다.

 

아마 건담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알고 있었을 테지만, 이 세 사람은 퍼스트 건담의 주요 3인방에 대한 일종의 오마쥬다. 아카이 슈이치는 샤아와 그의 성우 이케다 슈이치에서 모티브를 얻은 캐릭터고, 세라 마스미는 세이라 마스, 그리고 아무로 토오루는 아무로 레이와 그의 성우 후루야 토오루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  

 

현재 팬들은 이들의 관계도 퍼스트 건담과 비슷한 관계가 아닐까하고 추정하고 있다. 그렇게 간다면 세라는 이케다 슈이치의 동생일 가능성이 높고, 이케다와 아무로는 라이벌에 가까울 가능성이 높다. 그럼 아무로 토우루는 세라를 사랑하려나?

 

또한, 작가 스스로가 아무로 토오루라는 캐릭터가 등장한다면, 이야기가 결말에 가까워진 것이라는 언급을 했기 때문에, 한 두권 내에 메인 스토리에서 중요한 전개가 있을 거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