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

                     
                       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 1
                      8점


대한민국에서 가장 성공한 만화가를 말해보라고 했을 때 다양한 만화가의 이름이 나올 수 있겠지만 허영만 화백의 이름을 듣고 그것을 부정할 사람은 거의 없을 거라 생각 된다.

데뷔 이후 날아라 슈퍼보드, 타짜, 식객 등 한국 만화계에 길이 남을 만한 작품들을 남겼으며 그의 작품들은 애니메이션으로, 게임으로, 영화로, 만화로 계속해서 재생산되고 있다. 거기다가 만화가로서 무릎팍 도사에도 나왔을 정도니, 이 정도면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이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허영만 화백의 원작 만화를 접한 경우는 어릴 적 날아라 슈퍼보드 뿐이었다. 그의 작품을 토대로 한 영화 등은 본 적이 있지만 그의 원작만화를 본 적은 거의 없었다.

그러던 찰나 각종 사이트에서 최근 허영만 화백이 다음에 연재하고 있는 '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가 괜찮다는 평을 보게 되었고, 한 번 그의 작품을 접해보자는 생각에 그의 최신작을 읽어보게 되었다.

결론은 역시 명불허전!

말무사는 칭기즈칸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는 작품인데 그를 잘 아는 사람이라면 더 재밌겠지만 그를 잘 모르더라도 재밌게 볼 수 있는 작품이었다.

물론 그의 그림체가 최신 트랜드에 맞는 그림체는 아니었지만 허영만 화백 고유의 느낌도 잘 살아 있었고 이야기의 완급조절 역시 탁월했다. 조금만 봐야지 하다가 최근에 나온 화까지 그대로 달려버렸다;;

다만 나오는 장면장면은 조금 잔인하고 충격적인 편이다. 혼란한 시대를 그리고 있는만큼 시체훼손 장면도 많고 벡테르가 칭기즈칸의 어머니인 호엘룬을 강간하려는 장면이라던가. 물론 허영만 화백 특유의 그림으로 표현되었기에 보면서 잔인하다는 생각은 그리 들지 않았다(...)

현재 이야기는 테무진이 드디어 칭기즈칸이라는 칭호를 얻어 어느 정도 세력을 불렸지만 그로 인해 자무카와 대립하게 되는 상황까지 그려져 있다. 이야기는 200화가 넘게 진행되었는데 아직까지도 칭기즈칸이 세력을 불려가는 상황이기에 무척이나 긴 장편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밑에 덧글은 보지 않는 걸 추천한다. 우리 민족을 괴롭힌 칭기즈칸을 어떻게 만화로 그릴 수 있냐는 개드립이 매 화마다 달려 있다(...) 또 이 만화는 스포츠 조선과 다음에 동시연재중인데 어떻게 조중동에 연재를 할 수 있냐는 개드립도 있다(...)

보지 않는게 정신건강에 이롭다. 정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