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와 그녀와 소환마법 6권(완결)

                         
                      그와 그녀와 소환마법 6
                      10점     


한 소녀를 지키기 위해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아닌 어쩌면 그로 인해 자신의 목숨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면서도 소환마법을 통해 한 소녀의 상처를 치료한 소년, 그리고 그런 소년의 몸을 정상적으로 만들기위해 자신의 몸이 다치는 것은 아랑곳하지 하지 않는 소녀의 이야기 그와 그녀의 소환마법의 마지막 이야기.

일단 개인적으로는 1권의 악평과는 상과없이 너무나 재밌게, 그리고 너무나도 마음에 든 책이라 6권 완결은 다소 짧은 감이 있었지만 6권까지 오면서 작품에서 해야할 이야기는 모두 마쳤기에 어찌보면 딱 적당한 길이라는 생각도 든다.

한 두 권 더 있었으면 하는 생각도 들지만.

앞서 5권을 읽으면서 5권은 6권을 위한 '전반전'이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그 말대로 6권에서는 5권에서 마무리짓지 못했던 이야기가 펼쳐진다.

5권 마지막에 유키코가 유야에 대한 기억을 잃으면서 이야기가 끝나는데 6권의 초반부는 유야가 사라진 세상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유키코를 포함한 모두는 애초에 유야가 없었다는 가정하에 삶을 살게 되고 그로 인해 서로의 관계도 조금씩 바뀐다.

리츠코와 만난 과정도 다르고, 레이를 포함해서 지금까지 그와 그녀와 소환마법에 나왔던 등장인물들 간의 관계도 상당히 다르게 묘사가 된다.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유야가 없는 유키코가 상당히 외로워보인다는 느낌을 받았다. 지금까지는 유야와 함께 재밌는 자취방 생활을 해왔지만 유야가 없는 유키코는 친구들과 헤어져 자기 혼자서 쓸쓸하게 자취방 생활을 해야하며 기억은 없지만 자신도 모르는 유야에 대한 감정 때문에 잠에서 깨어나 오열을 하기도 한다.

이러한 부분들이 6권에서는 꽤나 섬세하게 그려지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유키코가 오열할 때 참 가슴이 찡했다ㅠ.ㅠ

뭐. 그러나 역시 이야기는 이대로 끝나지 않는다.

유키코의 강력한 킥 한 방으로 정신을 되차린 레이에 의해 유키코 역시 유야에 대한 기억을 되찾게 되고 자기 멋대로 이러한 일을 계획한, 괘씸한(?) 유야를 되찾기 위해 유키코와 레이는 고군분투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유키오는 유야의 모르고 있던 부분들을 알게 되기도 하고.

그리고 결국 펼쳐지는 리루와의 마지막 대결.

사실 지금까지의 대결에 비해 치열한 맛은 좀 떨어졌지만 리루의 마음을 알고난 후의 대결을 봐서 그런지 마지막 유키코&레이, 그리고 리루의 대결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한 번쯤 더 등장하길 바란 귀여운 천사 세레우스의 등장도 너무 반가웠고.

다만 유야가 바로 자신의 몸을 회복하지 않은 이유는 쉽게 공감이 가지 않았다. 책에서는 효율성이 떨어진다던가, 더 이상 리루를 보지 못한다는 점을 들긴 했는데 그러한 부분들이 그다지 와닿지 않았다고나 할까.

그래도 전반적으로 6권의 전개과정이라던가 유야에 대한 유키코의 마음이 확연하게 드러난 부분 등 6권은 대만족이었다.

마지막에 유야에 대해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유키코의 모습이라던가, 감정을 되찾은 후 유키코에게 멋지게 고백하는 유야의 모습도 너무 좋았고.

정말 이렇게까지 마음에 드는 커플은 오래간만이었는데 이런 식으로 예쁘게 이어지다니 보는 내가 더 기쁜 심정이랄까.

인간이 아닌 존재들, 그러니까 레이나 리루, 세레우스가 마지막까지 함께하지 못한 부분은 좀 아쉽긴 하지만 그와 그녀와 소환마법의 분위기상 언젠가 다시 만나서 또 한 번 시끌벅적해지겠지.

어쨌거나 1권부터 보는 내내 참 재밌는 책이었다.

1권이 나왔을 때 악평도 어느정도 존재했고 2권부터는 뭔가 관심이 급격하게 떨어진 작품이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재밌는 책이 왜 그런 평가를 받았는지 도통 이해가 가질 않는다.

누가 뭐래도 나에게는 정말 재밌었고 여러모로 인상적인 작품이었으니까.

아직까지 국내에 이 작가의 다른 작품은 소개되지 않은 것 같은데 후에 나오게 된다면 이 작가의 이름만 보고 바로 작품을 구매할 수 있을 정도의 신뢰를, 이 작가는 그와 그녀와 소환마법을 통해 나에게 주었다.

한 소녀와 소년을 둘러싼 소환마법의 이야기이자 어릴 때부터 함께해온 소년소녀의 너무나 예쁜 사랑이야기, 그와 그녀와 소환마법.

그 마지막 마무리까지 내게는 100%이상 만족감을 준 정말 괜찮은 작품이었다.
  • ^^ 2010.06.15 21:59 ADDR 수정/삭제 답글

    좋은 리뷰보고 가요..^^ㅎ

  • ㅎㅎ 2011.04.10 14:02 ADDR 수정/삭제 답글

    애초에 1권 리뷰가 악평이라는게 믿겨지지 않아요;ㅁ; 악평이라니.. 악평이라니..?!

    • 성외래객 2011.04.11 22:06 신고 수정/삭제

      저도 처음에 1권이 혹평이길래 보지 않으려고 했었죠. 어쩌다보니 1권을 접하게 되었는데 사람마다 취향의 차이는 있다고하지만 혹평을 받을 만한 작품은 아니더군요; 1권에 혹평만 보고 안 봤으면 좋은 작품 하나를 놓칠 뻔 했습니다~^^

  • 마법사 2011.04.28 15:36 ADDR 수정/삭제 답글

    완결나왔네...1,2권 사놓고 말았었는데...

    • 성외래객 2011.04.28 23:01 신고 수정/삭제

      완결난지는 한참되었죠. 제가 군대 갈 때 쯤에 완결이 났으니;;;
      사람마다 취향의 차이는 있겠지만 전 개인적으로 수작이라 생각합니다. 이상하게 1권 나왓을 때부터 관심을 못 받아서 국내에서는 좀 묻힌 감이 있죠;

  • ㅇㅅㅇ 2011.09.13 23:26 ADDR 수정/삭제 답글

    1권 악평 믿어지지않는데요...

    지금 읽는데 긴장감있고 타 라노벨보다 몰입도 좋고 재밌는데

    • 성외래객 2011.09.15 17:16 신고 수정/삭제

      이 작품 경우는 시드L노벨의 초기 타이틀 중 하나인데 같이 나왔던 하느님의 메모장에 비해서는 관심을 많이 못 받았던 작품입니다. 거기다가 시드노벨에 처음 올라온 감상글들이 악평이었던 지라 그 뒤로는 아웃오브안중이 되어버렸죠;;

      개인적으로는 이런 부분들이 꽤나 안타깝더군요. 딱히 빠지는 부분도 없고, 이야기의 스케일은 크지 않아도 아기자기하게 내용도 잘 이끌어나갔는데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반응이 없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