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즈 나이트R 13권

  가즈 나이트R은 비교적 빠른 출간속도를 보여주어 월간 가즈 나이트R이라는 소리까지 들었지만, 13권은 이경영 작가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예정보다 출간일이 많이 늦춰졌다. 물론 어디까지나 기존 출간 속도에 비해 느려졌다는 말이고, 다른 작품들과 비교했을 때는 준수한 출간 속도였다.

 

  13권은 12권과 마찬가지로 올림포스 신들과의 대결에 초점이 맞춰져있었기에 실질적인 스토리 전개는 많이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각종 팬서비스 및 떡밥들이 이 부분을 대체했다.

 

  리오가 지난 권에 이어서 압도적인 무력을 보여주고 퇴장한 뒤, 지크가 등장하는데, 오랜 시간 가즈 나이트를 봐온 팬이라면, 행성 하나쯤은 가볍게 쌈싸먹을 정도의 무력을 보여주는 지크의 모습에 눈시울이 붉어질 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13권에서 지크는 천공의 가즈 나이트라는 말에 걸맞는, 역대 최강이라고 봐도 좋을 정도로 압도적인 무력을 보여준다.

 

  또한, 이노센트에서부터 이어져오던 지크와 디아블로의 재대결이 이번 권에서 드디어 이루어졌다. 물론 긴박하게 돌아가는 본작의 분위기 상, 둘의 대결이 아주 비중있게 그려진 건 아니지만, 이노센트 이후로 무려 10년이란 세월이 지나서 이루어진 대결이기에 팬의 입장에서는 꽤나 가슴 설레는 대결이 아닐 수 없다.

 

  가즈 나이트 시리즈의 팬을 넘어서 이경영 작가의 팬이라면 즐거울 만한 설정도 추가되었다. 다만 인지도 문제로 인해 해당 설정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이 본다면, 갑작스럽다는 느낌이 들지도 모르겠다.

 

  적에 대한 내용도 어느 정도 공개되었는데, 가즈 나이트R에서 본격적으로 흑막이 등장한 뒤부터, 매번 생각하는 거지만, 적이 너무 강력한 지라, 후반부 이야기를 어떻게 끌고 나갈지 도저히 모르겠다. 현재까지 나온 적의 무력이나, 이야기의 전개 속도로 봤을 때, 이경영 작가가 데뷔한 이래, 가장 긴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3권에서 등장한 최강의 팬서비스이자 최고의 떡밥은 역시나 마지막 장면이다. 그야말로 극강의 절단신공으로 이야기를 마무리했기 때문에, 다음 권의 내용전개가 어떻게 이루어질 지는 알 수 없지만, 만약 팬들의 예상대로 내용이 전개된다면, 14권은 9권과 11권에 이어 또 한 번 엄청난 전개가 등장하지 않을까 예상된다.

 

p.s

  그 밖에도 가즈 나이트R에서 유독 선신계 이야기가 많이 등장했기에 각종 매체에서 등장한 그 인물(?)이 등장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마침내 13권에서 모습을 드러내었다. 그리고 예상대로 지크와는 죽이 척척 맞았다(...)

  • 파노 2012.11.30 14:52 ADDR 수정/삭제 답글

    지크가 강해진 모습에 정말
    크흑흑 하면서 읽었어요 ㅎㅎ
    드디어 우리 지크가 하는 심정 ㅎㅎ

    • 성외래객 2012.12.01 21:23 신고 수정/삭제

      R13권에서 지크의 강해진 모습은 정말 팬심을 자극하죠. 우리 지크가 정말 이렇게나 강해지다니ㅜ.ㅜ 개인적으로는 자그마한 이벤트로 그려지긴 했지만, 이노센트에서 디아블로의 문장을 받았던 지크가 마침내 디아블로를 제압하는 장면이 참 인상깊었습니다ㅎ

  • 새누 2013.03.04 06:33 ADDR 수정/삭제 답글

    가즈나이트만이 아닌 이경영작가님의 다른 작품의 인물들이 까메오로 많이 등장하자 이번 R에서는 그 인물의 등장도... 천공의 가즈나이트인 지크를 보면 참 감개가 무량....

    근데 이경영작가님이 한국드라마를 많이 보신건지(?) 매권 끝에 떡밥을 보이시면서 끝내시더라구요.... 그게 또 다음권을 기대하게하지만...

    • 성외래객 2013.03.04 16:19 신고 수정/삭제

      여러모로 가즈 나이트R은 작가 이경영의 총결산 같은 느낌이 강하게 풍기죠ㅎ 가즈 나이트 외에도 이전의 작품들이 설정상 편입된 걸 보면.

      예전부터 이경영 작가는 적절하게 절단신공을 보여준 작가이긴 했는데, 가즈 나이트R은 워낙에 충격적인 전개가 많아서 그런지 유독 절단신공이 심하게 느껴지긴 합니다ㅠ

  • 승세맘 2014.07.24 11:13 ADDR 수정/삭제 답글

    저도 드디어 가즈R 진입했답니다. ㅎㅎ~

    지금 13권 읽고 있는데 12권 후반에서 키르히가 잠깐 슈렌의 모습으로 돌아갈때 왠지 모르게 가슴이 울컥해지더라구요.
    무기가 자신의 주인을 기억하고 싶어하는 내용이 왠지 모르게 슬펐네요.

    키르히가 잘 해줄지 걱정도 되면서 ㅋㅋㅋ~ 저도 슈렌이 보고파지네영~

    • 성외래객 2014.07.28 17:45 신고 수정/삭제

      덧글 확인을 늦게 했더니; 4권 읽고 쓰신 덧글과 13권 읽고 쓰신 덧글에 대한 답변을 동시에 달게 되었네요^^;;;

      가즈R 자체가 기존의 내용을 뒤엎는 내용이 많고 꽤나 충격적인 설정들이 많아서 내용 자체는 흥미진진하지만 아무래도 오랜 팬들에게는 가슴 아픈 장면도 종종 등장하는 편이죠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