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나무 왕

                                              
                                            가시나무 왕 1
                                            10점
발병하면 6시간 이내에 석화가 되어버리는 메두사라는 병이 존재하는 세계. 그 세계에서는 메두사에 걸린 사람 160명을 콜드 슬립 캡슐 센터에서 치료법이 개발될 때까지 잠에 들게 한다.

그러나 그들이 눈을 뜬 세상은 알 수 없는 괴물들과 가시나무가 지배하는 세계로 변해있었고, 그들은 살아남기 위해, 그리고 이 세상이 이렇게 변한 이유를 알기 위해 투쟁을 시작한다.

오래 전 동네에 있는 대여점이 망해서 살만한 책이 있나 싶어 갔을 때 우연히 눈에 띈 책이 있었다. 그러나 당시 평소 벼르고 있던 작품들을 먼저 사버린 지라 기회가 되면 봐야겠다라는 생각만 하고 당시에는 포기했었다.

그러다 최근 다른 대여점이 또 망해서(...) 갔는데 첫눈에 그 책이 들어왔고 전6권짜리의 책을 구매하게 되었다. 그리고 바로 이 작품의 제목이 가시나무왕이다.

위에서도 소개했듯이 가시나무왕은 일단 스토리가 매력적인 작품이다. 독특한 설정, 그리고 짜임새 있는 전개와 극한 상황 속에서 간간이 스쳐가는 휴머니즘,

캐릭터들은 일본만화 특유의 개성을 가지지는 않았지만 제 나름대로의 소신과 개성을 가지고 이 작품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준다.

또한 괴물들과의 싸움을 그리고 있는만큼 액션씬 역시 화려하다. 작가의 말에서 영화를 보는 기분을 들게 하고 싶었다고 하던데 그런 의도였다면 충분히 성공하지 않았나 싶다. 후반부로 가서는 마르코가 각성(?)을 하면서 조금 만화적인 연출이 드러나긴 하지만 이 만화는 대체로 영화를 보는 기분을 느끼게 한다.

다만 이게 영화로 만들어지면 꽤나 잔인할 텐데 볼 자신은 없다(...)

그리고 보는내내 뭔가 반전이 있을 거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역시나 반전은 있었다. 사실 4권 쯤에서 강한 반전이 있을 거란 떡밥을 대놓고 깔아놓는데 곧이곧대로 믿었다가 반전에 당했다;

다만 각잡고 봤는데도 전혀 예상 외의 반전인지라. 어째서 작품 내내 가시나무가 중요하게 언급되었는지, 어째서 작품의 제목이 가시나무왕인지 반전을 보고 마지막 책장을 덮는 순간에 비로소 알게 되었다.

약간만 더 길었으면 하는 좋지 않았을까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이 정도면 엔딩도 적당하게 마무리된 것 같다. 전반적으로 누군가에게 만화를 추천한다면 꼭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픈 만화다.  

2010년에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도 개봉되었다고 하는데 원작팬들에게는 그다지 평이 좋지 않은 모양이다(...)
  • 반전ㅋㅋㅋ 2011.05.16 22:54 ADDR 수정/삭제 답글

    제가 생각한 반전은 시즈쿠 = 카스미 인줄..
    그러나 결말로 가면서 반전? 아닌 반전을 보고 살짝? 허무했던 ㅋㅋ

    • 성외래객 2011.05.17 22:31 신고 수정/삭제

      작가가 대놓고 그 쪽으로 밀긴 하죠ㅎㅎ
      제 입장에서는 너무 대놓고 밀어서 설마 그 반전은 아니겠지했는데 아니라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