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레이어즈 1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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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도 제1회 판타지아 단편 소설전에 당선된 작품이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슬레이어즈다.

준입선이지만 입선작이 없어서 실제로는 1위;

그 이후 슬레이어즈는 소설로 계속 이어져나갔고

소설 자체의 인기도 무척이나 높아서 소설이 연재될 때 작가인

칸자카 하지메는 일본에서 가장 세금을 많이 내는 작가 중 하나였다고 한다.

그렇게 몇년이 지난 1995년.

슬레이어즈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이 등장하니

그것이 바로 슬레이어즈 1기다.


애니 역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고 3기까지 tv판이 나왔다.

극장판도 여러편 나왔으며 지금 현재 애니로는 나오지 않고 있지만

다른 장르에서도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슬레이어즈.


우리나라에서는 sbs에서 97년과 98년에 방영해준 걸로 알고 있는데

당시 시청률이 거의 30%에 육박했고

현재 한국 애니 시청률 10위 안에 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외에도 슬레이어즈 sbs판 더빙은 한국 애니 더빙의 지존급이라고;;

투니버스판은...이뭐병;)


나 같은 경우 97년과 98년에는 초등학교 3,4학년이었기에

슬레이어즈는 추억의 작품 정도로 남아있었다.

(다간, 선가드, 시간탐험대 같은 것들처럼;)


뭐, 예전에 한 번 1기를 보다가 어쩌다보니 중간에 관두게 되었고

최근 들어서 다시 슬레이어즈를 보고 싶은 마음에

보기 시작하다가 오늘에서야 1기를 다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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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그림은 리나의 첫 등장 장면.

1기 후반부나 2기, 3기의 모습과는 상당히 다른데

들은 바에 따르면 1기를 만들 때 그렇게까지 뜰 줄은 몰라서

저예산으로 제작되어서 2기나 3기에 비하면 조금 질이 떨어진다고 한다;;

뭐, 어쨌든 역시나 리나 인버스.

난폭(?!)하면서도 뭔가 지적이라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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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리나하면 바로 떠오르는 콤비, 가우리.

1기 때도 역시나 어벙한 바보 캐릭터지만

그래도 1기 초반부에는 그렇게까지 망가지는 캐릭터는 아니었다;

특히 초반 제르다디스와 싸울 때까지만 해도

어벙하긴 했지만 그렇게까지 바보라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어떻게 하다보니까 1기 후반부에는 움직일 수 없는 바보 캐릭터의 표본이 되어버렸다;

(점점 뇌가 퇴화한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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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중에 처음으로 빛의 검을 뽑을 때의 가우리는

그렇게 멋있을 수가 없었는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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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어렸을 때 무척이나 좋아했던 제르가디스.

(어릴 때는 좀 쿨한 인물들을 좋아했다.)

3기 때는 꽤나 웃겼던 캐릭터로 기억하는데

적어도 1기까지는 나름대로 쿨한 캐릭터에 충실했었다;

그리고 초반부에는 적으로 등장했다는 것에도 살짝 놀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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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파, 아멜리아.

솔직히 말해 1기 초반 부분은 코믹성이 많이 강조되지 않는데

1기 초반 스토리가 끝나고 아멜리아가 등장하면서부터

코믹성이 부쩍 늘어난 것 같다.

일단 첫등장부터 엎어지고, 또 엎어지고ㅡ.ㅡ;

드래곤 슬레이브 배운다고 훈련하는 장면은 정말 웃겼다;

어찌보면 살짝 개념이 없어보이기도 했지만

그래도 꽤나 정이 가는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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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쪽으로 건너가서 이야기해보자면 1기 스토리는

레조에서 시작해서 레조로 끝난다.

위의 그림의 인물이 바로 레조인데 그만큼 1기 스토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는 인물이다.


1기 스토리는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레조편과 복제 레조편으로.

(그 밖에 자잘한 에피소드가 있긴 하지만;)


레조편의 경우 앞에 아멜리아 이야기를 할 때도 언급했는데

코믹성이 크게 강조되지는 않는다.

그리고 뭔가 분위기도 슬레이어즈 같지가 않다.

물론 등장인물들의 성격은 꽤나 개성 넘치지만

뭔가 슬레이어즈 특유의 분위기가 안난다고나 할까;


어쨌거나 레조편의 스토리는

간단히 말하자면

유명한 마법사인 적법사 레조의 평생의 소원은 어릴 때부터 감겨있던 눈을 뜨게 하는 것인데

오랜 세월 동안 그 방법을 찾아헤메다가

생각해낸 것이 과거 봉인당한 마왕 샤브라니구드의 조각 중 하나를 부활시키는 것.

뭐, 부활시켜주고 그 대가로 눈을 뜨게 해달라고 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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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제대로 낚인 레조;

원래 샤브라니구드의 조각은 레조의 눈에 봉인되어있었던 것이었고

그렇기에 눈을 뜰 수 없었던 거였는데

샤브라니구드가 깨어나게 되었으니

당연히 레조는 샤브라니구드에게 먹혀버렸다(?)

뭐, 이래저래 불쌍한 인물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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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레조편의 결론은 리나가 기가 슬레이브로 샤브라니구드를 썰어버린다는 거;

고로 레조도 고인이 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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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 자잘한 에피소드를 겪다가 자신들이 현상수배 당한 걸 알게 되고는

현상수배범을 역으로 쫓는 리나 일행.

(위의 그림은 자잘한 에피소드들 중 가장 인상깊게 봤던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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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에피소드 중에 웃겼던 분이라면 바로 이분;

쟝그라스.

초반엔 꽤나 진지한 녀석으로 등장했으나

1기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꽤나 웃긴 녀석으로 전락;

항상 가우리의 라이벌을 자처하면서 가우리에게 덤비는데

예상 외로 실력은 괜찮다.

(결국에 가우리에게 발리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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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1기 두번째 스토리의 원흉은

바로 에리스와 복제 레조.

에리스라는 여자는 레조를 좋아하던 여자로

리나 일행에 의해 레조가 죽었다는 소문을 듣자

복제 레조를 만들고 쟈니파를 부활시켜 복수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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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에리스는 복제레조에 의해 고인으로;

이 때 복제레조가 한 말이 무척이나 멋졌다.

복수는 하겠지만 그것은 나의 의지로 행하는 것이다.


결국 복제레조의 최종목표는

오리지날 레조를 뛰어넘는 것.


하지만 후반부는 뭔가 좀 찌질해보이긴 했다;

(한 가지 이해가 안 가는 건 1기 내용에서

샤브라니구드는 마왕이고 쟈니파는 도시 하나를 파멸시킨 괴수인데

거의 동급정도로 나온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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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블레스 블레이드로 인해 최후를 맞이하게 되는 복제 레조.

죽음 직전의 장면은 꽤나 괜찮았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복제 레조의 최후와 함께 1기는 끝이 나고

2기로 이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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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어쨌거나 보면서 예전에 봤던 장면들이 하나하나 떠올라서

무척이나 좋았고

슬레이어즈라는 작품 자체가 무척이나 재미난 작품이라

보는 내내 시간가는 줄 몰랐다.

13년 전 작품이긴 하지만 역시 명작은

시간이 흘러도 명작이다.

이제 또 한 동안은 2기 넥스트를 보느라 즐거울 것 같다.

(1기를 보면서도 한 생각인데 한편한편이 궁금하지만

보면 볼수록 남은 이야기가 얼마되지 않는 것 같아

그것도 참 아쉽다;)